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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
입문
오늘 이야기는 예언자 요엘이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단식하고 회개하여 하느님께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오늘의 말씀은 사순 시기에 우리가 준수해야 할 초점을 제시하고 있다. 사순 시기는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기억하고 그 계약 관계 안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 자신들을 다시 한 번 봉헌하는 특별한 기간이 되어야 한다,.
재를 받는 행위로 우리는 겸손해진다. 우리는 더 이상 삶을 당연한 것으로 또는 이 세상이 우리만을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가정할 수 없다. 우리는 "회개하고 복음적 삶"을 살아가도록불리움을 받았다.
재의 수요일은 겸허한 상태에서 우리를 "광야"로 내보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막에서 40년 동안 방황하며 겸손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광야에서 지내시며 당신의 연약함과 유혹에 부딪히셨다.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만나에 의지하여 하루하루를 살았던 광야의 체험을 잊어버림으로써 주님의 길과 주님과 맺은 계약에서 벗어나 포류하게 되었음을 자주 깨우쳐 주었다. 이 처럼 우리의 40일 사순절 원정도 매우 심각하다. 우리는 삶의 두려움과 불확실성과 마주쳐야 한다. 삶의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숨기고저 우리는 자신들을 우상들로 만들고 마치 우리가 위대한 존재인 것처럼 또 인생의 모든 답을 갖고 있는 것처럼 확신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런 어리석음을 버리고 하느님이 주관하시도록 자신들을 맡겨야 한다.
제1 독서 요엘 2:12-18
요엘이란 이름은 히브리어로 "야훼는 하느님이시다"를 뜻한다. 요엘은 유다에서, 예루살렘에서 예언활동을 했고 많은 학자들은 그가 500BC 경, 유배에서 돌아온 후에 활동했다고 생각한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뜻밖에 심한 가뭄이 들었고 이어서 메뚜기 떼의 습격이 찾아 왔다. 요엘 예언자는 이 피해 막심한 재앙의 목격자였다. 그는 백성들에게 단식하고, 탄식하고, 슬퍼하도록 간절히 타일렀다. 그는 오늘의 현상을 보면서 더 큰 재난 -- 야훼의 날(주님의 날)이 닥칠 것을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요엘은 마지막 결산의 날에 앞서 일어날 "징조"와 "재앙"을 서술한 첫 번째 예언자이다. 최후 심판이다.
재의 수요일에 듣는 첫 번째 독서의 말씀은 회개하라는 요엘의 외침이다.
12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회개하라. 그러나 당신의 회개가 겉으로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님을 확실히 하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회개의 결과로서 야훼 하느님께서 응답하시어 벌을 멈추고 대신에 축복을 내려주실 것을 희망하고 있다. 예언자 요엘은 야훼 하느님의 탁월한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 ‘돌아오다’ 혹은 ‘회개하다’를 뜻하는 히브리 단어 sub에 대한 말장난이 있다. 두 번에 걸쳐 백성들은 ‘회개’할 것을 요청받고 있는데(12절: 나에게 돌아오라, 13절 주님께 돌아오라) 그러면 야훼 하느님께서 ‘돌아오시어’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비록 야훼 하느님께서는 자유로우신 분이시고 백성들에 의하여 조종되시는 분이 아니지만, 하느님의 응답은 그들의 행동과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백성들은 축복을 희망한다. 신명기 7,13-14 는 야훼 하느님의 축복을 고대 이스라엘에 있어 매우 중요한 농업의 번창, 목축업의 번창, 그리고 개인적 자손의 번창 등의 단어들로 설명한다.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기근과 메뚜기 떼에 의한 역병은 알곡식과 과일 농사를 망치게 하였기에, 성전에 바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회복된 번식력으로써 봉헌물들은 다시 바쳐질 것이다.
15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황소 뿔) 각적을 불어라. 황소 뿔 혹은 거세하지 않은 숫양의 뿔은 군대를 전투에 불러 모으고 또 공격자들의 접근을 경계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황소 뿔은 하느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백성들을 불러 모을 때에도 또한 사용되었다(레위기 25,9;시편 81,4;150,3). 각적의 강한 소리는 이제 야훼 하느님의 위안을 가져올 의식의 시작을 고지한다. 히브리 전설은 첫 번째 각적은 아브라함으로부터 라고 하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다. 모리야 산에서 이사악 대신 제물로 쓰인 거세하지 않은 숫양은 뿔이 덤불에 걸려 붙잡혔는데, 제물로 쓸 목적으로 이 짐승을 덤불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하여 뿔을 잘랐다(창세기 22,13).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모든 사람이 회개 예식에 참여할 것을 요청받고 있다. 연장자들, 어린이들 및 유아들, 첫날밤을 맞이한 신랑과 신부까지도.
17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흔히 탄식 중에, 고통 받는 자는 그의 적들이 어디에 그의 하느님이 계시는지를 그에게 묻는다는 불평을 한다(시편 42,4; 79,10; 말라키 2,17).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야훼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기도들에 응답하신다. 메뚜기들이 망쳐 놓은 알곡식, 새로운 포도주, 그리고 올리브기름이 봉헌물들로서 다시 바쳐지게 될 것이다.
제2독서 2코린토 5,20-6,2
이 두 번째 독서는 이 번 사순시기를 화해의 시기로 즉 하느님과 그리스도와 우리들사이에서 화해를 위한 시기로 삼을 것을 말하고 있다. 사순 시기는 "받아드리는 시기"요, 우리의 "구원의 날"이다.
20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사도들은 하느님의 도구들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임무를 독특한 방법으로 연장하고 또 수행한다(2 코린 4:10-11참조). .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그리스도는 죄 없으신 분으로 인정된 분이셨다(히브 4;51; 1베드 2:22; 요한 8:46; 1요한 3;5). 그러나 하느님의 선택을 통하여(로마 8,3) 그리스도께서는 통상적으로 죄의 결과의 뫼습으로 하느님 앞에 서게 되셨다 - 그리스도께서는 속죄의 희생제물이 되셨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하느님의 아들들이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의 공동 상속자들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함에 함께할 것이다(로마 8,17).! 우리는 아무런 유산을 가질 수 없는 노예들이 아니라 맏배 아들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유산을 함께 나누는 아들들이다.
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만약에 복음 말씀의 권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인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이사야 49,8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복음 마태오 6,1-6.16-18
오늘 복음은 사순절 계획을 위한 기본적으로 중요한 말씀이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더욱 신앙적으로 살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적 영성적 동기로 좋은 일들을 많이 행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교훈은 사순절의 세 가지 기본 선행으로 마련되었다. 즉 이웃 돕기, 기도, 단식이다. 이것이 우리의 사순절 계획이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제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 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게신 네 아버지께 시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게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각 경우 마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 지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 다음과 같은 대조가 이루어진다.
조용히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 -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도록 불림을 받았다. 다른 이들의 관심을 두고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자신들을 위해서 일해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는 그대가 무엇을 하였는지 이미 알고 계신다.
당신이 기도할 때는 하느님께 대화를 하라.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쏟으며 분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하느님은 그대의 마음을 알고 계신다.
금식을 할 대에 그대는 하느님을 위하여 어떤 것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금요일의 고기이든, 초콜릿이든, 담비들이든, 스낵들이든, 혹은 그 무엇이든지 간에 그대가 좋아하는 어떤 것들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느님께 자유롭게 드리는 선물이고 그러나 공적 보속은 아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행위가 개인적 영광이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여진 것이기에, 모든 것을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 그대의 깊은 마음속에 감추어진 것도 지켜보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그대에게 여러 가지 은총들로 보상해 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대의 자녀로서의 상속권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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