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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왕
대축일
- 나해 그리스도 왕 대축일(나해 이 축일은1926년에 비오 11세(Pius XI)교황에 의하여10월의 제일 마지막 주일에 지내도록 제정되었다. 이 축일의 목적은 모든 백성들이 그리스도 통치권(dominion)을 자각하도록 촉진하기 위하여, 그리고 민족들 사이의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서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후에 이 축일은 대림시기 이전인 전례력의 제일 마지막 주일로 옮겨졌는데, 이 날 축성된 성체 앞에서 예수 성심 호칭기도를 바치며 인류는 예수 성심께 봉헌된다.
이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이 되심을 전적으로 비세속적인 측면에서 경축한다. 예수님께서는 성부에 의하여 기쁨이라는 기름으로써 영원한 대사제와 만국의 왕으로 기름 부어졌다. 영원한 대사제로서 당신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십자가라는 제대 위에 봉헌하셨으며 이 한 번의 완전한 평화의 희생 제물로써, 인류를 구속(救贖)하셨다. 만국의 왕으로서 당신께서는, 진리와 생명의 왕국, 거룩함과 은총의 왕국, 정의와 사랑과 평화의 왕국을 전지전능하신 성부께 봉헌함이라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통치권을 선포하신다.
제 1독서 - 다니엘 7,13-14
지난 주, 즉 나해 연중 제33주일의 제1독서로 우리는 다니엘의 네 번째 종말론적 환시에 관하여 들었고, 오늘 제 1독서에 대하여 지난주의 복음 말씀 공부 때 일부분 언급하였다. 오늘 제1독서는, 네 마리의 짐승에 대한 환시인, 다니엘의 첫 번째 종말론적 환시로부터인데, 이것은 제7장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Jerome Biblical Commentary와 New Jerome Biblical Commentary 는 “ 모든 성서 해석자들이 이 환시안에 등장하는 네 마리의 짐승들이 네 개의 이어지는 다신교 제국들을 나타낸다는 것에 동의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1) 바빌론 제국 2)메데스 제국 3)페르시아 제국 4)그리스 제국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다: 메데스 제국은 키루스 왕의 지도력 아래에서 페르시아 제국과 연합한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루살렘을 점령한 적이 전혀 없었다. 위의 나열 대신에, 다음의 네 개의 이어지는 다신교 제국들이 제시된다.
1) 바빌론 제국 2)메도- 페르시아 제국 3)그리스 제국 4)로마 제국 이들 다신교 제국들 각각은 예루살렘을 점령하였으며, 이들 점령들은 다음과 같이 점령자의 회심으로 끝이 났다.
1) 바빌론 제국 - 네부카드네자르 - 다니엘 2,47;4,34 2) 메도 - 페르시아 제국 - 키루스 - 2역대기 36,23; 에즈라 1,2 3) 그리스 제국 - 안티오코스 - 1마카오베오 6,12-13 4) 로마 제국 - 콘스탄티누스 대제 - 기원후 313년 첫 세 개의 점령들은 유다주의로의 회심으로 끝이 나게 된 반면에 네 번째이며 최후의 것은 그리스도교로의 회심으로 끝이 났다. 또 다른, 똑같이 흥미를 자아내는 해석은 네 번째 짐승이 마카베오 왕국이라는 것이다. 비록 그들이 유다인들이고 그리스 제국으로부터 왕권을 인계받았지만, 그들은 다윗의 후손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다윗 왕좌의 적법한 상속자들이 라기보다는 점유자들이었다. 이들의 영향은 기원후 70년에 예루살렘의 성전이 파괴되었을 때에 끝났다.
오늘 우리의 제1독서 말씀은 다니엘의 환시에서 네 번째의 짐승이 파괴되고 난 직후에 발생한다.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하느님으로부터, 네 짐승들은 ‘바다로부터 솟아’ 나왔는데, 악의 힘들로부터이다. 네 마리의 짐승들이 나라들을 나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형태는 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인데,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으로 이루어진 나라에 대한 상징이다. 사람의 아들에 대한 개념이 신정주의 나라를 위한 수사학적 표현으로부터 메시아적 왕 자신을 위한 용어로 마침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그리스도의 시기였던 1세기 혹은 2세기 이전에 저술된, 외경인 에녹서에 나타난다.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제 2독서 - 요한 묵시록 1,5-8
오늘 제2독서는 서두 인사말과 찬가(영광송)로부터 발췌한 것이다. 이 부분은 어떤 편지에서이던지 글쓴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마련된 부분이고, 일반적으로 뒤따르게 될 가르침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읽는 이들에게 화려한 찬사를 듬뿍 베푸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이 편지가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일곱 교회로 보내진다. 비록 이 일곱 교회들이 호명되고 있고(요한 묵시록 1,11; 제2-3장), 또 뒤따르는 묘사들을 보더라도 저자가 이들 실제 교회들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 분명하지만, 이들 7 교회가 보편 교회로 언급되고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이는 숫자 7이 계약의 숫자이고, 이들 교회들은 지도 위에 원의 형태로 존재하며, 그리고 다른 교회들이 그 지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5 또 성실한 증인이시고 이 구절은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언급이다. ‘증인’(그리스어; 순교)이라는 용어는 처형당한 자를 말한다. 증언자로서의 예수님이 지니는 뜻의 중요성은 예수님이 하느님을 반대하여 전쟁을 벌이고 있는 자들을 불리하게 증언할 뿐만이 아니라, 당신이 그들 모두를 처형하신다는데 있다.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죽은 이들로부터 당신의 부활에 의하여, 예수님께서는‘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는 최고의 자리를 획득하셨다(콜로새 1,18).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이 구절을 정확한 말로 표현하는 것은 신약 성경에 있어 요한 묵시록에 유일하다. 이 기본 개념은 초기 그리스교 전통이다. 6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이 구절은 심판날에 대한 가장 친숙한 성경적 묘사들 중의 하나이다. 오늘 제1독서인 다니엘서 7,13을 상기하라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즈카르야서 12,10. 이들 두 개의 구약 성경 발언들은, 이 묵시록의 저술 시기쯤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재판관으로 돌아오심에 대한 예언들로서 이미 해석되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전능 하신 주 하느님께서, 이 구절은, 하느님께서 화자(연설자)로 분명하게 식별되고 있는, 요한 묵시록에 있는 단 두 개의 구절들 중의 첫 번째 구절이다. 당신께서는 모든 역사의 영원하고 변할 수 없는 원천이시며 목표이시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 번째와 마지막 글자이며, 시작과 끝을 나타낸다. 하느님과 그리스도 두 분 다 “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주장하시는 사실이 요한 묵시록에 대한 초기의 일부 주석자들에게 어려웠던 것이 입증되었다. 비록 주석자들이 어떻게 꼭 같은 호칭이 하느님과 그리스도 두 분께 적용될 수 가 있는지에 대하여 설명하려고 고심하였으나, 요한 묵시록 자체는 자주 다른 한 분께 말해 질 수 있는 바를 각 한 분께 말했는데, 그리하여 이 두 분들 사이의 관계의 친밀함과 이 두 분의 본성의 하나 됨을 강조한다. 삼위일체 신앙은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때까지 전개되지 않았다.
복음 - 요한 18,33ㄴ- 37
오늘 복음 말씀은 마르코 복음서가 너무 짧기 때문에, 그리고 오늘이 나해의 마지막 주일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왕권에 대한 묘사를 보기 위하여 요한 복음서를 듣는다. 통상적으로 왕권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우리는 궁전, 곤룡포들, 호화스러운 연회, 은과 금 권력과 영광을 상상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진리, 배반, 피, 죽음 그리고 통탄을 듣는다.
전날 밤에 예수님께서는 체포되셨고, 대사제 한나스는 그의 신문을 마쳤으며, 아무런 잘못을 발견하지 못하여, 예수님을 다른 대사제인 카야파에게로 보냈다. 우리는 그날 밤이 추웠고, 베드로가 숯불 근처에서 자신을 따뜻하게 하고 있었던 것으로 두 번 씩 묘사되고 있음을 듣는다. 날이 새자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보내졌는데 그는 관중으로부터 확실한 고소장을 확보할 수 없었기에 예수님에 대한 내사를 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총독 관저안으로 불렀다.
빌라도와 유다인들이 서로에 대하여 경멸감을 가지고 대하였던 것은 잘 알려져있다. 예수님께 던진 빌라도의 신문이 그가 예수님을 향한 그들의 속셈을 몰랐음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로마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고발 내용들을 예수님께 질문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으로 예수님의 적들은 아무런 구체적인 죄목들에 대한 경청 없이 고함을 쳐 빌라도로 하여금 자신들의 뜻을 이루려 했던 그들의 애초의 노력을 관철시키지 못하게 되었다. 빌라도는 그들의 이러한 요구들안에 말려듬을 거부하였고 , 예수님의 목숨을 대한 자신들의 속셈을 스스로 발설하도록 유다인들에게 몰아부쳤던 것이다.
다른 세 복음서들과는 달리, 복음사가 요한만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날을 달리 정하고 있다. 공관 복음서들은 최후의 만찬을 파스카 식사로서 제시하고, 그 다음 날에 예수님의 희생이 따르는 것으로 보여준다. 반면에 복음사가 요한은, 성찬례에 대한 그의 강조 때문에, 파스카 어린양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는 같은 시간에 예수님의 죽음을 가져다 놓는다. 사도 요한은 구약의 파스카를 많이 묘사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오직 요한 복음서만이 예수님을 “ 하느님의 어린 양”(요한 1,29,36)으로 선포하고 있다.
복음사가 요한은 유다인들이 파스카 식사를 위하여 어린양을 마련하여야 하는 바로 그 날(수난 주일)에 예수님의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을 배치하는 데에 매우 신경을 쓴다. 유다인들은 어린양을 희생 제물로 바쳐지기 전 나흘 동안 양을 지켜보아야 했고, 이 양이 아무런 흠들이 없음을 확인해야 했다(탈출 12,3-6).
복음사가 요한에게는 빌라도가 있다. 그는 예수님을 조심스럽게 조사한 후 예수님이 아무런 흠을 갖고 있지 않은 어린양임을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빌라도가 ... 다시 유다인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소.” 빌라도가 다시 나와 그들에게 말하였다. “ 보시오, 내가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라는 것이오. 빌라도가 그들에게 ”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요한 19,6) 라고 하였다. 이 시점에서 예수님께서는 희생 제물로 바쳐지기 위하여 보내진다.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에 대한 빌라도의 조사이다.
요한 복음은 십자가 제대 위에서의 예수님의 희생이 파스카 어린양의 요구조건들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계속하여 보고한다.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탈출 12,46)(요한 19,33-34.36).
이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새로운 파스카의 희생 제물이 되심을 보이기 위하여서이다. 이 파스카 식사는 당신의 생명의 빵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약속하신(요한 6,25-70) 바로 그 식사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 계약의 일부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먹히여야만 하는 바로 그 식사가 되신다(탈출 12,8). 33ㄴ[그때에 빌라도는 예수님께].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하고 물었다. 이 질문에 대비할 어떤 구절도미리 나오지 않는다. 성 요한 사도가 빌라도가 제30-32절에서 유다인들과 가졌던 대화 속에 포함된 예수님께 대한 정보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이미 확보하였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성 요한이 6, 15와 12,12에서 묘사하고 있는 그러한 사건들(왕으로 추대)이 예수님이, 로마 군대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유일한 죄목인, 민족주의 운동의 지도자로서 예수님을 비난하는 근거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34 예수님께서는 “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하고 되물으셨다. 35 “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유다인들에 대한 빌라도의 경멸이 분명하게 된다. 빌라도는 로마 제국의 일들을 돌보기 위하여 거기에 있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하고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로마 제국이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어떤 일을 저질렀는가? 36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대답은 로마 제국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것과 당신의 왕권을 분리시키고 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왕권이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음이 증명될 수 있다고 지금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석방을 위하여 힘쓸 추종자들도 전혀 없다. 빵들과 물고기 증식의 기적 이후에, 예수님께서는 몸을 피하셨던 것도 백성들이 예수님을 세속의 왕으로 선포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다(요한 6,15).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승리의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그리고 왕 – 메시아란 환호를 받아들이셨다(요한12,13). 예수님께서는 빌라도 앞에서 당신께서 진실로 왕이심을 인정하시지만, 또한 당신의 왕권이 세속적 왕권이 아님을 분명하게 하신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유다인들’이란 예수님의 언급은 당신 이미 거부하였던 자들로부터 자신을 떼어 놓으신다. 37 빌라도가 “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하고 묻자, 오늘날의 법정처럼, 단지 “ 예” 혹은 “아니오”로 대답해야 한다. 빌라도는 솔직한 답변을 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빌라도의 세속적인 감각으로는 예수님은 왕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당신의 나라에 대하여 언급에서 이미 암시하셨듯이, 다른 측면에서 예수님은 왕이시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예수님께서 세속의 왕은 아니지만, 진리를 증언하려 ‘ 이 세상에 오신’ 왕이시다. 이 마지막 절들에서 우리는 이 복음서에 있는 “말씀”을 듣는다(요한 1,14. 1,17; 8,32; 14,6; 14,17; 15,26; 16,13; 17,17-19를 보라).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에게 진리와 생명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당신을 거부하였던 자들의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할 것을 함축적으로 요구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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