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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 다해
입문
주님 세례 축일로 연중시기가 시작된다. 연중시기동안 우리는 복음서를 통하여 공생활에서부터 시작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까지의 예수님 일생에로 인도된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어 수난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사건은 따로 부활시기로 지낸다. 전례력 "나"해 동안에는 마르코 복음서를 집중적으로 듣는다(마르코 복음서가 너무 짧아서 요한복음으로 연장한다). "가"해에는 마태오 복음서를 그리고 "다"해는 루카 복음서를 듣는다.
오늘 성경은 두 종류를 사용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다 공부한다.
제1 독서 이사야 40:1-4,6-7
이사야서는 어느 한 시기에 모두 저술된 책이 아니다. 여러 부분의 내용들이 이사야 예언자의 50년 남직의 활동시기동안 여러 시기에 저술된 것이다. 언제 여러 부분의 내용들이 오늘 처럼 한 권의 책으로 편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로 볼 때 적어도 B.C 3세기에는 편집되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저자에 대해서는, 유다인-그리스도교 전통에서는 늘 이사야가 이사야서 전부를 저술했다고 여겨왔다. 현대의 분석가들은 이사야를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의 저자들이 다른 시대의 저자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논쟁들에 근거한다. - 즉 이사야서 예언자가 죽고 난 다음에 일어난 일들, 사실상 아사야의 예언직 능력을 묻는 일들에 대한 논쟁들이다.
시편 다음에, 이사야서가 신약성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이사야 이름으로 22번 인용되고, 13번 참조되고 있다.
오늘 1독서는 "위로의 책"이라 불리는 서두로 시작된다. 하느님은 성대한 천상 의회에서 이사야를 예언자로 임명하셨다. 하느님은 많은 천사들에게 "위로하여라, 위로를 주어라... 다정히 이야기하라"란 계명을 주셨다.
40:1 위로 하여라, 위로 하여라, 나의 백성을,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들 사이의 계약의 끈을 말하고 있다.
2 다정히 말하여라.
문자적으로는 "마음에 말하여라"이다. 히브리 인류학에서 마음은 추리하는 기관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신의 관심을 확신시키려 하고 계신다.
예루살렘에게
이는 장소가 아니라 백성, 즉 하느님이 택하신 백성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이는 하느님의 분노가 지나침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뼈아픈 정화의 과정이 완성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말씀이 여시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말씀은 하느님의 마음과 심장 속 깊이서 나오지만 인간 각 개인이 이를 받아드릴 때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3 한 소리가 외친다
천사들의 회중 속에서 한 천사가 말하는 것이다. 이 소리는 주님께서 당신 자신이 사막을 지나는 새 탈출을 인도하려 하신다는 외침이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인간과 하느님의 생활 양식은 두 가지로 가능하다. 즉 선과 악의 길이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마르 1:3, 오늘의 복음)을 선포하였고, 예수님은 "당신이 길"(요한 14:6) 이라 선언하신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단순히 "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하느님의 구원하시는 현존이다. 구약시대에 이는 성전에 관련된다.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새로운 이 하느님의 현현은 이제 성전 안에 국한되지 않고 세상 널리 넓혀진다. 히브리어에서는 "온 인류"는 문자적으로 "모든 육체들"이다.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예루살렘의 영광은 더 이상 감각과 위선으로 무력화 되지 않는다. 오히려 하느님의 집으로, 구원의 중심지로 찬양 받게 된다.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성서의 저자는 다윗 왕통의 사람들을 점검하다 오직 한 분의 왕, 야훼를 생각한다.
보라, 그 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왕에서 목자로 바꾸어 부름을 주시하라. 야훼께서는 목자이신 왕이시다. 그분은 당신 백성들을 이끄신다.
다른 제 1독서 이사야 49:1-5,9-11
이사야서는 어느 한 시기에 모두 저술된 책이 아니다. 여러 부분의 내용들이 이사야 예언자의 50여 년의 활동시기 동안 여러 시기에 저술된 것이다. 언제 여러 부분의 내용들이 오늘 처럼 한 권의 책으로 편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로 볼 때 적어도 B.C 3세기에는 편집되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저자에 대해서는, 유다인-그리스도교 전통에서는 늘 이사야가 이사야서 전부를 저술했다고 여겨왔다. 현대의 분석가들은 이사야를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의 저자들이 다른 시대의 저자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논쟁들에 근거한다. - 즉 이사야서 예언자가 죽고 난 다음에 일어난 일들, 사실상 아사야의 예언직 능력을 묻는 일들에 대한 논쟁들이다.
시편 다음에, 이사야서가 신약성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이사야 이름으로 22번 인용되고, 13번 참조되고 있다.
오늘 독서는 이사야 예언서의 제 2의 고통 받는 종에 대한 노래 7절 중 5절을 읽게 된다. 고통 받는 종의 노래들은 이상적인 하느님의 종을 묘사하고 있다. 즉 완벽한 이스라엘인으로써 하느님의 뜻에 봉헌되고 말 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많은 이의 죄들을 없애시는(이사야 53:12) 하느님의 종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제2의 고통 받는 종의 노래는 이교국가들에게 전해지고 이 고통 받는 종이 다른 예레미아라 전해졌다. 예레미아는 모태에서 불림을 받았다(예레 1:5). 이는 이방인들을 위한 성소(예례 1:10;25:1)였고, 파멸과 행복의 메시지(예례 16:19-21), 수난과 정화(예레 11:18-12:6)의 메시지를 전하고, 심한 좌절에 빠진다(예레 14:17; 20:7). 오늘의 독서는 이스라엘의 행운이 다시 돌아옴을 선포함으로 끝난다. 그리스도교 이전의 유다이즘은 고통 받는 종이 메시아이심을 암시하고 있지만, 실지로 당신이 바로 고통 받는 종임을 천명한 것은 예수님 자신이다.
49: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주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택한 사람은 그가 태어나기 전이라도 성소의 길로 가게 하신다: 에레미아(예레미아 1:5), 세례자 요한(루카 1:15), 예수님(루카 1:31), 그리고 사도 바오로(갈라 1:15).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단을 일컫는 말로 생각되고,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성직자들을 의미한다. 오늘 날 우리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종은 자신의 직무가 헛된 것이었다고 절망하고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9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10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11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종의 절망적인 외침에 대한 답변으로 하느님은 당신 양들을 새로운 탈출로 영도하시는 목자로 묘사되었다.
2 독서 사도 10:34-38
2독서의 장소는 로마 백부장 코르넬리우스의 집이다. 코르넬리우스는 개종자였는데, 유다 이즘의 유일 신앙과 엄한 윤리적 가르침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고, 회당에 참여하고 10계명을 지켰지만 할례와 음식규정의 준수로 가입되는 유다 공동체의 정식 회원은 되지 않았었다. 코르넬리우스는 기도 중에 천사의 방문을 받았고 야포에 있는 베드로를 불렀다.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 집에 도착하여 코르넬리우스가 환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분이 메시아이심을 가르쳤다. 가르침이 끝날 때 성령께서 코르넬리우스와 온 집안 식구들에게 내려오시고 그들에게 이상한 언어의 은사를 내려주셨다. 베드로는 그들이 비록 이방인들이지만 그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합당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이 첫 번째 이방인 개종이었다. 오늘 우리는 성령께서 임하시기 전 베드로가 한 설교의 한 부분을 듣게 된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문자적으로, "하느님은 어느 한 사람만 총애하시는 분이 아니다" 이다. 이는 신명기 10:17에 언급되고 있다. 하느님은 총애심도 갖고 있지 않으시고 뇌물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구원은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다.
35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정직한"(uprightly)으로 번역된 말은 문자적으로 "의로움을 행하다" 이다. 유다 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36 말씀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주님이시다 란 말씀이다(요한 1:1)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이 선포는(예수님이 만민의 주님 이시라는) 첫 번으로 유다 인들(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주어졌고, 다음에 이방인들에게 주어질 것이다(시편 107:20 참조). "전해진 평화"는 이사야 52:7절(성탄 낮 미사)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이사야는 예루살렘에 전하는 기쁜 소식들을 전하는 사자의 역할을 기술하고 있다.
37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였다. 회개는 죄를 알고 아파함으로 하느님과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다.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예수님은 나자렛 사람이었다. 이는 이사야 11: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에 나온다. 나자렛이란 "새싹의 도시"란 뜻이다. 성령과 힘을 부어 주셨다란 말도 이사야 61:1(대림 3주-나해)와 연관된다. 이도 역시 예수님이 당신의 세례 때 (루카 3:11; 4:14,18)성령의 힘을 부여 받았음을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 메시아가 되셨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표시였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충만한 하느님의 구원활동의 대행 자이시다.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다른 2독서 디도 2:11-14; 3:4-7
디도는 바오로 사도가 크레타 섬에서 임명한 주교였다. 이 편지는 바오로 사도가 마케도니아에 있을 무렵 약 65년경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 바오로 사도는 거짓 교사들로 인한 피해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거짓 교사들은 논쟁과 언쟁에 불건전한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1 티모 6:4). 이 거짓 교사들은 그리스도교를 배반하고 있었다고 일반적으로 믿고 있다. 그들은 구약성서(초기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유일한 성서들)를 이용하여 사람들은 현혹시키고 있었다. 여기에 응하여 사도 바오로는 디도가 "말하는 교리"가 필요함을 즉 "그대에게 맡겨진 진리들을"(신약성서의 구두 전승, 아직 신약성서가 아직 인준되지 않았다) 지켜야 함을 깨닫게 하고 있다.
2:11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의 강생과 구원의 업적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줍니다.
이 구절은 "위대하신 하느님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번역함이 더 좋을 것 같다. 이는 예수의 신성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 바오로 사도의 웅변적인 표현이다. 하느님과(성부와) 예수님을 격리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다.
"그리고 바오로가 말했다: '그리스도께서도 육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는, 영원히 찬미 받으실 하느님이십니다(로마 9:5). 그리고: '불륜을 저지르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나라에서 받을 몫이 없습니다(에페 5:5). 또:'위대하신 하느님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통하여.'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과 같은 이름으로 부른다: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 1:1). 〚성 요한 크리소스톰(A.D. 386), Homilies Against the Anomoians and on The Incomprehensible Nature of God 5,2〛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과 직접 연결된다. 이 십자가 희생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였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하늘의 상속자가 되었다.
3:4 그러나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호의와 인간애가 드러난 그때, 5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6 이 성령을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따라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이 마지막 구절들은 그리스도의 업적으로 생기는 변화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음"은 세례성사와 관련되고 세례성사의 효력을 말한다. 우리는 " 물과 성령으로 다신 난"(요한 3:3,5) 사람들이고, 새로운 창조되어, 죄 없는 새롭게 된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가족으로 입양된 사람들이다(로마 8:15-17).
"우리가 정화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나약함에 떨어진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에게는 새로운 탄생이 필요하다. '재생'한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집이 무너지게 되면 아무도 물건들을 집에 두지 않는다. 또 아무도 헌 집에 부속 건물을 짓지 않는다. 오히려 헌 집을 무너뜨리고 기초 위에 다시 집을 짓는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느님은 우리를 고치기보다는 새로 만드신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ca A.D. 386), Homilies on Titus 5 〛
복음 루카 3:15-16,21-22
성 루카는 예수님의 세례에 대하여 오직 두 구절만 할애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님의 세례를 성취된 하나의 사건으로 들어내고 있다. 루카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세례자 요한의 세례에 대하여 더 많이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요한은 메시아의 오심을 선포하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 비춰진다. 루카는 세례자 요한이 자신이 사람들이 기다리던 메시아가 아니라고 부인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자신으로부터 예수님께로 돌리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가 올 때가 되었다는 기대이다. 이는 고대했던 사건이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기다려온 메시아는 사탄과의 전쟁에서의 위대한 해방자이시다. "능력"이란 단어는 성서에서는 악과의 최후의 격전에서 승리한 자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마르 2:15; 마태 11:19; 루카 7:34).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종의 일이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니라고 선언하면서 그리스도교 세례를 말하고 있다. 메시아가 오고 계신다. 그분은 하느님께 예속된 최고 법관의 권위를 가지고 오실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아닌 메시아의 자격으로 오실 것이다. 성서에서 불은 자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가리켰다. 불은 사람이 구세주를 만나는(레위기 1:7ff; 6:2,6) 전례에서 특별히 자리 잡고 있다. 큰 발현들에는 하느님이 불들로 둘러싸이신다(창세 15:17; 탈출 3:1ff; 민수 14:14; 이사야 6; 에제 1:4ff; 요엘 3:3). 하느님은 심판하러 "불속"에서 오신다. 이는 당신 백성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고 그들 가운데 악들을 제거하시는 일이다. 이렇게 풍부한 성서학적 배경으로 볼 때 예수님에 대한 세례자 요한의 언급이 성령의 정화시키고 성화시키는 불을 말하는 것인지 말하기 어렵다. 아니면 오히려 종말론적 심판이란 새 범주에 추가시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본인은 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2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이 말씀으로 요한이 "백성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루카 1:17)라고 태어나기 전에 그에게 부여된 사명을 완수함을 보여주면서 세례자의 사도적 직무를 결론짓는다. 남자들은 요한이 베푼 세례를 통하여 세상 구원의 마지막 순간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메시아적, 그리고 종말론적 하느님의 백성들이 될 준비를 갖춘 것이다(사도 15:14).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이 자주 열린다는 상상은 종말론적 기록(에제 1:1)에 들어있는 천상적 신비의 영상이다. 이는 세례의 내세적 색깔을 짙게 해주고 있고, 1독서는 당신 백성들에게 특별히 노예로부터 탈출시키신 구원의 대업을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되풀이 해주시도록 하느님께 청하고 있다. 예수님의 세례는 따라서 이 기도에 대한 대답이고, 공동체 전체를 새롭고 즐거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함을 예견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세례는 하늘이 다시 열리고 성령께서 공동체 위에 내려질 것(사도 2)이라는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유보된다.
22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리시고,
메시아적 은사들은 성령강림 때 교회에 내려질 것이다.
형체로
성령은 모두가 볼 수 있는 형체로 내리셨다. 이 말씀들은 오직 루카 복음서에서만 발견된다.
비둘기 같은 모습으로
가장 오래된 주석은 비둘기는 새 이스라엘 백성들, 즉 종말론적 공동체를 대변한다고 해석한다. 호세야 11:11과 시편 68:14은 이스라엘을 비둘기로 표현한다. 우리가 다시 가지는 견해는 공동체의 종말론적 모습과 성령강림의 앞당긴 모습이다. 노아의 홍수 이야기에서 비둘기는 새 생명을 상징하는 올리브 가지를 물고 돌아 왔다. 예수님의 세례 안에서 비둘기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명을 가져옴을 상징한다. 성령께서 비둘기로 표현되는 것은 후기 상징주의 방식이다. 비둘기는 볼 수 있는 형태이기에, 예수님은 당신 주위에 형태를 취하며 새 공동체에 다가가고 만져 주실 수 있는 것이다. 성령강림은 예수님의 세례에 대한 약속을 성취시킬 것이다. 더욱 현대적 주석은 그리스도의 세례 안에서 세례성사가 우리에게 주는 효력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세례는 우리의 세례의 모범이다. 그 안에 복된 삼위일체의 신비가 계시되었고, 세례를 받음으로써 교우들은 복된 삼위일체의 힘으로 축성된다. 하늘이 열림은 세례성사의 힘과 은총이 위로, 하느님으로부터 오고, 세례 받은 자들은 죄로 인해 닫혔던 하늘나라의 문을 열고 하늘로 올라가게 됨을 나타내고 있다.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께서 가르치고 기적을 행하고 사람들을 불러 모을 때가 왔다. 그 분의 신성이 하늘 높이 성부의 증언으로 증명됨은 매우 마땅하다. 그리하여 그분의 가르침이 더욱 믿을 만 하게 된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요한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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