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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6 주일 – 다해

제 1 독서 – 사도행전 15:1-2, 22-29

지난 주에 우리는 성 바오로의 첫 전도여행 후반기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우리는 예루살렘 공의회에 대한 말씀을 듣는다.

유다교에도 관할 의회가 있었던 것처럼(그리스 말로 Synedrion, 영어로 번역하면 Sanhedrin/산헤드린), 초대 그리스도 교회도 사도들과 그 제자들이 각자 제 갈길을 갈만큼 질서가 혼란 스럽지는 않았다. 현안이 생겼을 때 모든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공통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하여 한 데 모였었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러한 교회회의의 첫번 째 모임으로써,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후 약 17-20년후인 대략 주후 50년경에 유다화(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유대인이 되어 율법을 지켜야만 한다고 주장한 이들)를 꾀했던 이들에 의해 야기된 현안에 대해 답을 찾아내기 위하여 모였다. 그 이후로 수 많은 지방 의회와 21번의 공의회(세계 교회 회의)가 열렸었다. 공의회로 인정을 받으려면 그 모임이 교황에 의해 인준되어져야 한다.

예루살렘 공의회에 대한 이야기는 사도행전의 중간 부분을 장식하면서 이방인들에 대한 선교를 교회 회의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전환점에 대한 묘사를 하고있다. 이방인들에 대한 선교는 성 베드로와 바르나바, 그리고 사도 바오로에 의해서 이미 개시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교회는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풍부한 신학과 성전(Tradition)에 그 근본을 유지하긴 하지만 이제 모세 율법의 지배를 떠나게 된다.

15:1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이는 예루살렘 교회가 그들의 근원임을 시사한다.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이 공의회의 주된 주제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유다인이 되어야만 하는가?” 였다. 히브리인들의 관습에 의하면 할례는 모세에 의해 쓰여진 모세오경에 규정되어 있었다. 창세기 17장 9절은 할례 예식이 아브라함시대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할례는 신체에 상처 자국을 남겨 이 자국을 가진 사람은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이었다.

2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로오 사도는 그리 표현하지 않지만 성 루까는 분쟁이라 전한다(갈라 2:1을 보라).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 갈라디아서 2장 9절에 보면 성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이 이 곳에 있었다고 전한다.

오늘의 독서는 공의회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3-21장을 생략하였다. 그 배경을 좀 더 알기 위하여 이 부분을 보기로 한다.

3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4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5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 7오랜 논란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다른 민족들도 내 입을 통하여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하느님꼐서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나를 뽑으신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8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9그리고 그들의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정화하시어,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10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도 우리도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의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11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12그러자 온 회중이 잠잠해졌다.

우리의 첫 교황이신 성 베드로의 이야기가 끝나자 문제는 해결된다, 즉 더 이상의 논쟁은 없었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표징과 이적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13그들이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4하느님께서 처음에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당신의 이름을 위한 백성을 모으시려고 어떻게 배려하셨는지, 시몬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15이는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하는데,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6 ‘그 뒤에 나는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다시 지으리라. 그곳의 허물어진 것들을 다시 지어 그 초막을 바로 세우리라. 17그리하여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다른 모든 민족들도 주님을 찾게 되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하고 이 일들을 실행하니 18예로부터 알려진 일들이다.’ 19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말고, 20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다.21사실 예로부터 각 고을에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세의 율법을 봉독하여 선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야고보 성인이 사도 베드로의 결정에 토를 다는 것이 아니고 그 결정의 실행 방법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는 유다인들의 민감한 신경을 건드리지 않음과 동시에 유다인이건 이방인이든지 개종하는 모든 이들을 모세 율법의 규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자는 방안이다.

이제, 본문으로 돌아가서,

22 그때에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이 유다에 대해서는 달리 알려진 바가 없다.

실라스였다.

실라스는 장차 바오로 사도의 동반자가 된다.

23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문제의 발생지는 안티오키아였지만, 이 편지는 더욱 넓은 선교 지역들을 지칭하고 있다.

24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이 구절이 내포하는 점은 월권적인 행위이다. 이로써 아주 초창기이지만서도 교회내에 중앙집권적인 권위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22절에는 “사도들과 원로들”이라고 하였는데 이들이 교회내의 중심 권위이다.

…뜻을 모아….

그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22절에 “온 교회와 더불어”라는 표현을 썼다. 그 지배 조직이 교리에 있어서 교회를 단결시키는 능력(그리고 책임)을 가진다(마태오 16:19, 18:18).

사람들을 뽑아 우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교회가 예루살렘으로부터 퍼져 나가는데 있어서 진정한 인도자. 성령은 지도자들이 결정을 내리는일을 지도한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들 개인적인 의제나 권력을 위해 일 하는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구속사업을 실천해 나가는 일에만 전념한다. 다음에 나오는 성서구절에는 두가지 요소가 들어있다, 즉 하나는 규율적이고 또 다른 하나는 윤리적이다.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9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이것이 규율적인 부분인데 장차 재조절 될수도 있는 분별의 규정을 주장한다. 이는 이방계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그리고 목을 졸라 죽인(그러니까 아직도 피가 섞여있는) 짐승의 고기를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삼가해 달라는 요구이다. 이러한 행위들을 저지른다면 그것은 확실히 유다인과 이방인으로 섞인 그리스도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길일 것이다. 교령의 효력이 뜻하는 바는 그 규율이 내포하는 점이다. 즉 그 규정이 모세의 율법에 그 기원을 두지만 이는 더 이상 그 율법의 효력에 의해 의무를 가지는 것이 아니고 그 율법을 한시적으로나마 적용하기로 결정한 교회의 권한의 효력에 의해 요구되는 것이다. 모세가 말한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윤리적인 부분인데 이방의 개종자들이 할례와 모세의 율법에 대한 의무에서 제외되긴 하지만 복음의 불변하는 윤리적 가르침인 순결은 지켜져야 한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제 2 독서 – 묵시록 21:10-14, 22-23

지난 주에 우리는 요한의 천상 예루살렘에 대한 묘사의 첫 부분을 들었는데 오늘 독서에서 그 묘사는 계속된다. 자신을 봉헌예물로 바치기 위하여 지상의 예루살렘에 오신것이 예수님의 사명이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천상 예루살렘에 도달하여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 살기위해서 꼭 가야만 하는 그 길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다.

10 이어서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크고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서는,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

보는 사람에게 영상이 주어지는데 그중에 그는 하느님께서 계신곳으로부터 내려오는 신랑을 주시하기 위하여 높은 산에 올려진다 (에제키엘 40:2-3). 그는 성령에 사로 잡혀 계시를 받고 있는 사도이다.

11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영광스러운 변모나 하느님의 산에서 내려 오던 모세의 빛남. 하느님의 현존이 교회를 가득 채우고 교회를 변모시킨다. 유다인들의 변절 당시에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영광 (영광스러운 구름/Shekinah)이 성전을 떠나 동쪽에 있는 올리브 산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에제 10:18-19; 11:22-23). 나중에 그가 보는 새 예루살렘의 환시에서 그는 Shekinah가 교회인 새 성전에 머무시기 위해 돌아오는 것을 본다 (에제 43:1-5). 이는 육화하신 하느님의 영광인 그리스도께서 올리브산에서 구름속에 그의 아버지께로 승천하실 때 완성되었다 (루가 24:50-51), 그 후 오순절에 교회를 가득 채우기 위하여 그의 영을 보내신다.

그 광채는 매우 값진 보석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 같았습니다.

교회의 영광이 그 근원인 하느님의 광채와 비교가 된다. 부활 성야에 들은 이사야 53:11-12에 나오는 독서의 내용 역시 상기하라(“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

12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두 성문이 있었습니다.

그 도성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기에 천상의 파수꾼이 있어야만 한다.

그 열두 성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는데, 이스라엘 자손들의 열두 지파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요한은 구약의 하느님의 백성과 (에제 48:30-35; 탈출 28:17-21)과 신약의 교회 (마태 19:28; 루가 22:29)사이의 완벽한 연관성을 암시한다

13동쪽에 성문이 셋,

히브리 수비학(숫자학)에 있어서 셋이란 완성을 의미한다.

북쪽에 성문이 셋, 남쪽에 성문이 셋, 서쪽에 성문이 셋 있었습니다.

히브리 수비학에 있어서 네 방향은 온 세계를 가리킨다. 세개의 성문 곱하기 네개의 방향은 열 둘이고 이는 히브리 수비학에서 현세의 풍요로움과 통치상의 완벽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14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초석이 있는데,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건축물에 기초가 있듯이 사도들의 설교가 교회의 구성물이다(1 티모 3:15ㄴ을 보라)..

22나는 그곳에서 성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성전이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함께 머무시던 장소로써 예루살렘의 역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장소이다. 그러나 천상의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의 현존은 성전안에만 갇혀 계시지 않는다 (요한 4:21,24). 하느님과 어린 양의 영광이 온 도성의 어느 곳에든 스며있다(요한 2:19-22; 2코린 6:16). 묵시록 21:15 (오늘의 독서에서 생략된)에서 우리는 성 요한께서 천상의 예루살렘을 재어 보았는데 그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똑같은 완벽한 정사각형임을 알아내었다. 이는 천상의 예루살렘이 거룩한 곳 중 가장 거룩한 모양 (상 열왕 6:20)임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는 거룩한 곳들 중 가장 거룩한 곳이다. 더 이상 거룩한 장소가 따로 필요치 않고 여러 부분들로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모든 이들이 하느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과 어린양이 도성의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친밀하고 시종일관하게 하느님과 함께 하고 계신다.

23그 도성은 해도 달도 비출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그곳에 빛이 되어 주시고 어린양이 그곳의 등불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 24:23; 60:1-3,19-20;요한 8:12; 1요한 1:5를 보라.

복음 – 요한 14:23-29

지난 주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시는 것을 들었고 지금 우리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최후의 만찬으로 다시 초대된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하여 가르치신다. 오늘의 본문을 읽기 이전에 요한 복음 14장 15절로 되 돌아가서 몇 절을 더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고 유익할 것이다.

15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이 계명은 십계명,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는 새로운 계명이 이제 주어지고 나중에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심.

16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식구들이 없는 고아로써.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루카의 열두 사도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루카 6:16; 사도 1:13) 이 유다는 야고보의 아들이며 전통적으로 마르꼬 복음 3:18과 마태오 복음 10:3에 나오는 타대오로 동일시되는 인물이다.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성체성사이다. 이는 온 세상에 다 주어졌지만 모두가 믿지는 않았다.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이것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계약의 언어와 형상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이제 하느님과 믿는이들 사이에 헤어짐이란 없다. 그들은 하느님의 현존을 경험하기 위하여 재림까지 고대할 필요성이 없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아버지와 아들의 현현(현시)에 세상이 함께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사랑의 결핍과 불순종이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마태 18:3).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요한 1:12).”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아들이 아버지의 일과 뜻을 행하시기 위하여 아버지의 이름으로 오신것처럼 성령도 또한 아들과 그런 관계에 있다. 셈족의 언어에서 이름은 그 위격(인격)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상기하라. 믿음은 단지 제안을 받아 들이는 데에 있지않고 그 인격에 헌신함에 있다.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승천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신 일들의 완전한 의미와 진실에 관하여 교회를 가르침으로써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를 완성하는 것이 성령의 임무가 될 것이다. 이 임무가 신약이 쓰여졌을 당시에 완결된것이 아니고 현재에도 교회의 인도와 가르침으로 인해 그 임무는 계속되고 있다.

27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평화, 히브리말로는 샬롬(Shalom). 샬롬은 유태인들이 즐겨 사용하였고 현재도 쓰이고 있는 만날 때와 헤어질 때의 인사말이다. 허나 이 말은 좀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계약의 봉인이 된 하느님과의 일치와 친교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민수기 6:24-27참조). 샬롬은 종말론적이고 구세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사야서 9:6 참조), 실질적으로는 구원과 다를바 없다. 그것은 이 세상의 그 어떤것과도 견줄 수 없는 그리스도부터 오는 영적인 평온함이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아리우스파와의 논쟁중에 그리스도론의 예속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이 구절이 사용되었었다. 비록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한 분이시지만 (요한 10:30),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아버지로부터 오셨기에 이 관계에 있어서 아버지께서 더욱 우월하시다. 그리스도께서 사명을 완수하시고 아버지에게 돌아가심이 그의 제자들에게 하신 모든 약속의 조건인 것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