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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3 주일 - 다해
참고: 미사에 예비신자들이 참여 한다면 가해의 독서를 사용할 수 도 있다.
참고: 이 글 중 에 밑줄 쳐진 성경구절이 나오면 여러분은 그 구절을 찾아서 읽기를 권장한다.
제 1 독서 탈출기 3:1-8ㄱ, 13-15
사순 시기동안 하느님 백성의 구원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된다. 오늘 우리는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모세의 이야기를 듣는다.
모세(히브리말로 Moshe)는 이집트에 살던 히브리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야기인즉, 이집트인들은 히브리 사내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주석자가 시사하는 바에 의하면 이는 남자 상속자들을 없앰으로써 히브리인 종족간의 결속력을 약화시켜서 궁극적으로는 타 민족과의 혼인을 유발하여 사제직을 없애기 위함이었다). 모세는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바구니에 태워져서 나일 강물위에 띄워졌다가 그 아이가 히브리인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챈 (이집트인들은 13살에 할례를 받지만 유대인들은 8일 만에 할례를 받는다) 파라오의 딸에 의해 구해져서 그 죽을 운명을 피해간다. 파라오의 딸에 의해 모세로 이름 지어진 그는 그녀의 아들로서 성장한다. 주 전 1486년 어느 날, 모세가 40세(사도행전 7:23)가 되던 해에 그는 히브리인을 매질하고 있던 이집트인을 죽이고 도망을 가는 형편에 이른다. 그는 미디안으로 간다[미디안이란 아브라함이 크투라(소실로써 그녀를 통해 히브리인들이 아라비안 민족과 연을 맺는다-창세 25:1-4; 역대기 상 1:32)를 통하여 얻은 자손중 하나이다]. 미디안은 홍해의 동쪽 해안에 위치하였는데 이는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나이 반도지역이다.
모세는 사제의 딸과 혼인하고 목자로써 자리 잡는데 오늘의 독서는 모세가 미디안에 정착한지 40년이 지난 그 당시로 우리를 초대한다.
3:1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호렙이란 시나이 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2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구약의 문학양식으로 보아 이 표현은 아마도 하느님 자신이나 하느님의 천사를 언급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절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도구로 간택하신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였다. 4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5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6 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느님께서는 억압받는 성조들의 후손을 해방시키고자 하시는 확고부동한 당신의 결심을 나타내 보이신다, 이제 모세가 그 해방의 도구로써 선택되어 지는 것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누가 감히 하느님을 뵈옵고도 살아남을 수가 있는가? (출애 33:20)
7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8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하느님께서는 고통 받는 당신 백성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보고 들었기 때문에 이에 개입코자 하신다 (탈출기 2:23-25).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젖이 풍부하다는 것은 풍요로움과 평화를 상징한다. 구약시대에 사용된 우유는 가죽부대에 담아두는 양이나 염소의 젖을 말한다. 물을 구하기가 어렵거나 있어도 마시기에 위험한 그런 지역에서 젖은 갈증을 해소하는데 사용되었다. 꿀도 역시 풍요를 나타낸다. 꿀은 정착민들에게 주된 양식이 아니었지만 곡물을 경작하지 않는 유목민족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양식이다. 야생 벌꿀은 그다지 흔한 것이 아니었다.
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사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모세는 선택되어지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않으리라고 말한다, 즉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백성들이 믿지 않을 것이다.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하고 대답하시고
조상들의 하느님 즉.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예전의 칭호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는 거룩한 이 이름이 하느님을 그들에게 명백히 나타내게 된다.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여라.
히브리말로 하느님의 이름은 YHWH 이다 (히브리말에는 모음이 없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히브리말을 잘못 번역하여 생겨진 결과이다. 성서를 읽을 때 야훼라는 이름이 나오면 그것을, 아도나이 즉 주님으로 대체하여 읽었었는데 19세기에 와서 아도나이의 모음발음이 YHWH 에 붙여져서 여호와가 된 것이다.
15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자신의 이름을 알려 주시고 나서 새로 도구로 선택된 모세의 이의에는 상관없이 그가 할 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하신다.
제 2 독서 – 코린토 전서 10:1-6,10-12)
오늘 읽혀지는 서간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에 대해 언급하기 때문에 모세와 백성들의 이야기와 연결되어진다.
10: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 아래 있었으며
시편 105장 39절 참조
2 모두 바다를 건넜습니다.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 들이 우리에게 이미 계시된 진리의 형상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유대인들이 구름 밑에 있었다고 말한다. 세례로 비유되는 ‘죽음에서 벗어날 때’까지 그들은 구름 밑에서 그들의 적들로 부터 보호를 받았다. 홍해바다를 건넘으로써, 모두가 물에 빠져 죽은 이집트인들로 부터 해방이 되었고(탈출기 14:28-29),그들의 죽음은 우리안의 마귀를 쫒아 버리는 것과 같이 세례성사의 예형이 되었다.” [암브로시에스터 (주후 366-384), 바로오 사도의 13편의 서간문에 대한 주해서]
3 모두 똑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4 모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초자연적인 양식 즉, 성체 성사를 암시한다.
그들은 자기들을 따라오는 영적 바위에서 솟는 물을 마셨는데
구약에는 움직이는 바위에 대한 표현이 없는데, 이는 구전되어지던 유대인의 성전에서 인용된 것으로 이 성경구절에 처음으로 기록된 것이다.
그 바위가 곧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고린토인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제 이 바위를 그리스도와 상응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즉 끊임없이 주는 것이다.
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
1절에서 5절까지, 바로오 사도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겪었던 경험에다가 고린토인들이 처한 상황을 비유한다. 그는 글을 읽는 사람들이 출애굽 이야기를 그 순서대로 이미 잘 알고 있다고 가정하였다, 즉 구름 이야기(탈출 13:21),바다(탈출 14:21),만나(탈출 16:4),물(탈출 17:6),그리고 반란(탈출 32:6).
6 이 일들은 우리를 위한 본보기로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악을 탐냈던 것처럼 우리는 악을 탐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충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해진 응징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경고가 된다.
10 그리고 그들 가운데 어떤 자들이 투덜거린 것처럼 여러분은 투덜거리지 마십시오. 그들은 파괴자의 손에 죽었습니다.
탈출기 12장 23절(과월절 밤)에 근거하여 사도는 특히 파괴하는 천사가 있다고 믿었다.
“그 때 죽은 자들은 그리스도를 배반하고 하느님의 심판에 의해서 사도직을 박탈당한 유다의 예형이었다.” [암브로시에스터 (주후 466-384), 바오로 사도의 13편의 서간문에 대한 주해서]
11 이 일들은 본보기로 그들에게 일어난 것인데, 세상 종말에 다다른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구원이 완성되는 때는 구원역사에 있어서 마지막 시대이다 (히브리서 1:1-2).바로 이 시기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12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 부분이 이 독서의 핵심점이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우연히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총을 받는 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저 구원된다는 것이 아님을 상기 시키고자 하였다. 우리는 이 무상은혜를 받기를 갈망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이 은혜를 이미 받았지만 그를 받아들이기에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구원받지 못하였다.” [오리진- Origin(주후 240 년경), 고린토 전서에 대한 주해서 4,45,2-5]
복음 – 루가 13:1-9
오늘의 복음은 구약에서 하느님과 백성 간에 맺어진 계약이야기와 연결되어 회개로 이끄는 사순 중반의 초대이다. 하느님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셨다. 하느님은 계약을 맺은 백성들이 회개하는 삶을 살고 하느님께로 회두하기를 요구하신다. 계약을 맺은 백성들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가 하느님과 맺는 관계란 혼인관계가 주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끊임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혼인관계가 가져다주는 최우선관이 먼저 서지 않으면 그 결혼은 흔들리게 되고, 메마르며 파국으로 종종 이르기도 한다. 혼인계약을 위한 결단들로써 날이면 날마다 새로이 계약이 재확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느님과의 계약관계를 이루며 살기를 원한다면 이런 지속적인 결단만이 삶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
13: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이 사건은 세속의 역사에는 알려지지 않고 오직 여기에만 기록되어 있다. 일세기의 유대인 역사가 파비우스 조세푸스에 의해 우리에게 알려진 빌라도에 대한 묘사와 걸맞는 사건이다.
“그래서 빌라도는 옷 밑에 단도를 숨긴 많은 군인들을 배치하고 반항하는 유대인들을 유사시에 포위할 수 있게 배치하였다. 그가 유대인들에게 물러나라고 명하였지만 그들이 격렬하게 그를 비난하자 미리 짜여진 대로 군인들에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군인들은 그들을 덮쳐서 소동을 일으킨 사람이나 안 그런 사람이나 할 것 없이 빌라도가 명한 것 이상으로 혹독하게 그들을 덮쳐서 응징하였다. 아무 무장도 안 한 상태에서, 작심한 군인들에게 걸린 이들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학살당하고, 다른 사람들은 부상을 당한 채 도망을 쳤다. 이렇게 해서 폭동은 진압되었다.” [유대의 고대사 18:3,2(61-62)].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예수는 빌라도를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살해당한 이들의 죄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회개하고 심판에 대비하라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예루살렘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였던 실로암 우물을 감시하던 탑을 의미할 것이다.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한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지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히브리인들의 숫자학에 의하면 이는 완성을 의미하는 숫자이며 예수의 공생활 기간과도 일치한다.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열매가 나오길 기다리신다. 즉, 그들이 회종하여 생명을 얻기를 원하신다 (에제키엘 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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