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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1 주일 - 다 해
제 1 독서 사무엘 후서 12: 7ㄱㄷ-10, 13
사무엘서는 이름과 그 형태가 다양하게 존재해 왔다. 예로미아와 유세비우스에 의해 증명된 것 처림 원래는 한 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두 권으로 나눠진 것은 B.C 250년경 구약이 그리스어로 번역된 70인역에서였고, 이 두권을 이 책에서는 열왕기 1, 2서로 불렀고, 우리가 지금 열왕기 전 후서로 부르고 있는 것은 열왕기 3, 4서로 불렀다. 이 열왕기 1--4서의 설정은 도아이-라힘(Douay-Rheims) 번역(A.D 1609-1610)에 까지 이어진다.
오늘의 구약성서 독서는 다윗이 바세바와를 간음한 내용이다. 예언자 나탄은 가난한 사람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양의 비유를 들어 이야기 했으며 다윗은 이 미끼에 걸려들었다. 그러자 나탄은 다윗의 죄를 지적하고 다윗이 자신의 죄를 깨달게 하려 했다. 자신의 죄스런 행위를 깨달기 전에는 아무도 참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
7 그 무렵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우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해 주었다. 8 나는 너에게 네 주군의 집안을, 또 네 품에 주군의 아내들을 안겨주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집안을 주었다. 그래도 적다면 이것저것 너에게 더 보태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주님이 보기에 악한 짓을 저질렀느냐? 너는 히타이트 사람 우리아를 칼로 쳐 죽이고 그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자손들의 칼로 죽였다.
다윗은 분명히 사울의 후궁을 차지했으며 지금은 그의 군사중 하나의 아내를 차지한 것이다.
10 그러므로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궁전 이야기(13장부터 15장)는 다윗의 집안에 칼부림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지니고 있다.
13 그때 다윗이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다.
다윗의 정직한 고백은 “하느님을 거슬린” 죄에 대한 인식이었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죄는 용서받았으나 죄에 대한 일시적 형벌은 남아있다. 이 간음으로 태어난 아이는 죽게 된다.
제 2 독서 갈라디아서 2:16,19-21
약 A.D. 53년경(사도행전 18:23) 성 바오로의 세 번째 사도여행을 시작하면서 그는 갈라디아를 지나서 그가 설립했던 그리스도교인 공동체를 방문하게 되었다(사도행전 13:14ff). 문제가 있는 공동체들은 피시디안 안티오크, 이코니움, 데베와 리스트라는 갈라디아 남부의 공동체였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바오로의 2차 사도여행 때에는 그의 사도적 가르침에 대해 무척 좋은 반응을 가졌고 교회가 번영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는 매우 놀라운 것을 발견하였는데 대부분이 이방인 출신인 갈라디아 교인들이 ‘그릇된 형제들’, 유다이즘 추종자들로 인하여 잘못 인도되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 식으로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하고 따라서 모든 규정을 지켜 할례를 받도록 했던 것이다. 성 바오로가 에페소에 도착하여 갈라디아 인들에게 그 모든 잘못에 대한 논박의 편지를 썼는데, 여기서 바오로는 복음과 모세의 율법 사이의 전반적인 문제와 구약과 신약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였다. 성 바오로는 그들이 요점을 간파하도록 노력하였다. 모세의 교의를 받아들임은 그리스도께로부터 얻은 의화를 부인하는 것이고, 따라서 구속 가치를 거절하는 것이다. 그것은 노예적인 율법의 멍에를 지게 하는 것이 되므로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 된다. 또한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가져오는 구원과 은총을 거절함을 뜻하는 것이다. 유대 추종주의자들은 이 문제들에 대한 예루살렘 집회(A.D 50)의 결정을 무시해 왔다. 성 바오로께서는 공의회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을 가르치셨다(사도행전 15:28-29). 16/ 우리들
일차적으로는 성 베드로와 바오로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예루살렘 집회에 참석했던 모든 이들을 말한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모세율법의 관례적 요구에 복종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려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성 바오로에게 있어서 ‘신앙’이라는 것은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전체 인격적인 헌신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내어진 신적 계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전 생애를 온전히 그분께 바침으로 응답하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의롭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 바오로는 시편 143:2절을 암시적으로 인용하면서 성 베드로 사도와 대화 안에서 함께 나눈 유대인이 ‘율법의 행위’에 의해 의로움을 성취할 수 없다는 신념을 호소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만약, 바오로가 누구도 율법 행위에 의해 의로울 수 없고 그리스도의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옳다면 성조들과 예언자들, 그리스도 이전에 살았던 성인들은 불완전한 것이 된다. 우리는 단지 행위에 의해서만 의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의로움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오래 전에 살았던 성인들도 아브라함이 그리스도의 날을 예견한 것처럼(요한 8:56),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이다"[성 예로니모(A.D 386)].
19 나는 하느님을 위하여 살려고, 율법과 관련해서는 이미 율법으로 말미암아 죽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으로 아담의 죄로 인해 인류에게 내려온 계약적 저주를 감당할 온전한 희생제물이 되신 것이다. 그 완전한 희생제물의 결과로 하늘이 열리고 인류가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게 되고 죄를 용서받게 된 것이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20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죄를 인한 사람은 죽고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다(로마서 6:3-11).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제 그 사람 안에서 사사고 이것이 그리스도인 삶의 성취이다.
21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율법을 통하여 의로움이 온다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돌아가신 것입니다.
유다이즘은 율법의 법적 의무들을 주장하면서 십자가의 제대위에 바치신 그리스도의 희생을 무력화 시켰다. 성 바오로께서는 그 반대임을 역설하신다.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모세의 율법은 더 이상 영향을 잃었으며 하느님의 은총만이 빛나고 있다.
“율법은 죄를 면해줄 수 없고, 두 번째 죽음을 물리칠 수도 없고, 죄로 인한 속박에서 해방될 수도 없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그 율법이 할 수 없었던 것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다. 그 분은 헛되이 죽지 않으셨고 그분의 죽음은 죄인들에게 의로움을 가져다주신 것이다.” [The Ambrosiaster(A.D.366-384 사이), 서간경 갈라디아 2,21절 해설서]
복음 - 루가 7:36-8:3
제 1 독서와 같이 오늘 복음의 핵심은 죄의 회개이다.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죄를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기가 행한 결과대로 살아야만 한다. 은총과 용서는 매우 강하다. 그러나 그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7:36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예수님에 대한 바리사이 계층의 적개심 때문에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한다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일이었다. 루가는 예수님을 식사 초대 손님으로 자주 묘사할 뿐 아니라(5:39; 10:38; 19:5) 그 중의 세 번은 바리사이의 초대로 묘사한다(7:36; 11-37; 14:1). 성 루가는 예수님의 중대한 가르침이 있었던 때를 식사하러 가는 길이거나 식사 도중에 혹은 식사가 끝난 후로 기술하고 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37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38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그녀는 그분의 발에 향료를 바르려고 단순히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몸을 구부렸을 때 눈물이 쏟아 나왔고, 그녀는 이 눈물을 자신의 긴 머리로 성실히 닦아내었다. 감동에 온전히 압도되어 그녀는 계속적으로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었다.
39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4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여인의 성품을 간파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비난하고 있는 동안 예수님은 시몬의 속마음을 읽어시며 당신이 예언자이심을 증거하신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 하십시오.” 하였다. 41 “어떤 채권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더 많이 탕감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했다.
우리는 아직도 대화자의 무례하고 건방진 느낌을 갖는다.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44 그리고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식사 때 사람들은 식탁과 떨어진 곳에 있는 낮은 침대의자 위에 왼쪽 팔에 기대고 다리는 그 밑에 구부린다. 동양식 접대 방법은 주인이 그의 손님에게 인사로 입맞춤을 하며 그의 발을 씻기 위해 물과 향유를 제공해야 한다.
47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이 본문은 완전한 자비는 죄를 용서하는 힘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부분이다. 그녀는 주님을 몹시 사랑했기에 그녀의 죄들은 용서받은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너는 많은 죄를 짖지 않았다고 말한다. 왜 죄가 없는가? 누구의 인도로? .... 그것은 하느님께서 너를 인도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인간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다.” [히포의 성 아오스딩(A.D. 391-430사이)
48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49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이는 오직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행동이다.
5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예수님께는 그녀의 믿음 그녀를 당신 발밑에 몸을 구부리게 했고, 참회를 모습을 보였고, 이 참회를 통하여 용서를 받게 했다고 선언하신다.
8:1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악령이 붙음은 대단한 중병이라 할 수 있다. 마리아 막달레나(갈릴리 해변 서해안을 따라 위치해 있는 도시 막달라 출신)가 앞서 서술한 죄 많은 여인이라 규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는 새로운 여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성 루가가 얻은 헤로데 안티파스에 대한 정보일 수도 있다. 만약 쿠자스가 요한복음 4:46-53 내용의 그 왕실 관리라면 우리는 왜 그가 그의 아내를 예수님을 돕도록 허락하게 되었는가 이해할 수 있다.
수산나,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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