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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4 주일 - 다해
제 1 독서 탈출기 32, 7-11,13-14
오늘 구약 성경 공부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모세와 함께 시나이(호렙) 산에 있게 된다. 시나이 산에 이르자 하느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 집안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려 주어라: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알려 줄 말이다.” (탈출기 19:3-6 RSV)
모세가 원로 백성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했고 모든 백성들은 “우리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따르겠습니다“ 라고 응답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의 응답을 하느님께 전했고 하느님은 모세에게 백성들을 정화시키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옷을 씻고 세 번째 되는 날을 준비하라고 이르셨다. 이 세 번째 날 하느님께서 시나이 산 위에서 백성들 앞에 내려오시기 때문이다. 나팔을 불어 이 날을 선포하게 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 모든 것을 일렀고 이 세 번째 날을 준비하기 위해 성관계를 삼가도록 일렀다.
약속된 날 아침에 두터운 구름이 산을 덮었고 큰 나팔소리가 울려 퍼졌다. 백성들은 산에 올라 갈 수 없었고 하느님을 뵈올 수도 없었다. 그들이 부부관계를 삼가지 않았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그래서 하느님은 십계명을 주셨다. 그래서 모세는 산으로 갔으며 하느님은 모세에게 히브리 종들을 다루는 법들, 개인 상해에 대한 재판, 재산 보호,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지침들을 주셨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브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그러면 너희는 그들의 신들에게 경배해서도 그 신들을 섬겨서도 안 되고, 그들이 하는 짓을 따라 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의 기념 기둥들을 부수고 깨뜨려 버려야 한다.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섬겨야 한다. 그러면 나는 너희의 빵과 물에 강복하고, 너희에게서는 질병을 없애 주겠다. 너희 땅에는 유산하는 여인도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도 없을 것이며, 나는 너희의 수명을 채워 주겠다. 나는 나에 대한 공포를 너희보다 앞서 보내어 너희가 쳐들어가는 모든 민족을 혼란에 빠뜨리고, 너희의 모든 원수가 등을 돌려 달아나게 하겠다. 나는 또 말벌을 너희보다 앞서 보내어, 히위족과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게 하겠다. 그러나 땅이 황폐해지고 들짐승이 많아져서 너희를 해치는 일이 있을까 염려되므로, 일 년 동안은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겠다. 나는 너희가 번성하여 그 땅을 차지할 때까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조금씩 몰아내겠다. 그리고 너희 땅의 경계를 갈대 바다에서 필리스티아 바다까지 광야에서 유프라테스 강까지로 정하여, 그 땅의 주민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겠다. 그러면 너희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너희는 그들이나 그들의 신들과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너희 땅에 살아서는 안 된다. 그러면 그들이 너희를 유혹하여 나에게 죄를 짓게 할 것이다. 너희가 그들의 신들을 섬길 경우, 그것이 너희에게 덫이 되고 말 것이다.‘“ (탈출기 24:20-33, RSV)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 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둥 열 둘을 세웠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가져다 여러 대접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그러고 나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모세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원로 일흔 명과 함께 올라갔다. 그들은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뵈었다. 그분의 발 밑에는 청옥으로 된 바닥 같은 것이 있었는데, 맑기가 꼭 하늘같았다. (탈출기 24:3-10, RSV)
그러자 모세는 산에 오르고 구름 속으로 들어가 사십일 동안 밤낮으로 머물렀고, 이때에 모세는 초막 건축과 언약의 궤, 성직자 의복, 향과 번제물을 드릴 제단, 축성유 등에 대한 지침을 받았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십계명이 새겨진 두 개의 서판을 주셨는데 서판에는 양쪽면으로 쓰여 있었다. (탈출기 32:15) 오늘의 독서는 모세가 이 서판을 받고 산에서 내려오기 전의 일들에 관한 것이다. 모세가 산에 올라 가 있는 동안 백성들은 아론을 압박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그 것을 숭배하였다.
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하느님께서 당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갈라놓고 계심을 주지하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의 백성이라 말씀하고 계시는데 주의하라.
8 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하고 말한다.“
그들은 첫째 계명을 거슬렀고 다른 신들을 경배하였다.
9 주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뻣한 백성이다. 10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겠다. 그리고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모세의 민족이 봉헌되고 있는 것이다.
11 그러자 모세가 주 그의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어찌하여 이집트인들이,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치려고 이끌어 내서는, 산에서 죽여 땅에 하나도 남지 않게 해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시렵니까?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당신께서는 당신 백성들을 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고, 저들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기 때문입니다. 제안은 감사하지만, 사양합니다.
13 당신 자손을 걸고, ‘너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14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이 이야기는 가끔 중개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지적된다. 모세는 오로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으로 이루어진 당신 백성과의 계약을 기억하시도록 애를 썼다. 이는 계약이 중개의 힘보다 더 강하고 불멸함을 보여준다. 결국, 당신이 계약 관계에 들어가면 당신은 하느님과 가족관계에 들어가게 되고 하느님은 결별을 허락지 않으신다.
제2독서 티모테오 전서 1, 12-17
지난주에는 필레몬서를 스쳐갔고(이 서간은 나해의 연중 32주 목요일의 독서로도 읽혀진다) 오늘 우리는 티모테오 1서의 말씀을 듣게 된다. 앞으로 우리는 3주간 동안 티모테오 1서를, 4주간 동안은 티모테오 2서의 말씀을 듣게 된다.
티모테오로 보낸 바오로의 두 서간은 사목 서간이라 불러진다. 에페소 교회의 본당신부에게 보낸 편지이기 때문이다. 이 서간에는 대부분 이방인 출신으로 구성된 공동체를 잘 이끌어나갈 일련의 규칙과 조언들이 담겨져 있다.
성 바오로는 거짓 교사들에 의해 입은 교회의 상처를 걱정하였고 본당신부가 양떼를 이끌어 나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도와주기를 원했다. 오늘 우리가 듣는 제1독서는 AD 66년경 메카도니아에서 쓰였다.
12 나를 굳세게 해 주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께서는 나를 성실한 사람으로 여기시어 나에게 직무를 맡기셨습니다.
바오로는 복음을 가르치도록 불러주심을 그리스도께 감사드리고 있다. 바오로는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강한 은총을 받았고, 그 후로 줄곧 풍부한 은총을 받아왔다(로마서 5:20 참조).
13 나는 전에 그분을 모독하고 박해하고 학대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음이 없어서 모르고 한 일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성 바오로는 이단자였다. 그러나 그들과 같지 않게 바오로는 무지해서 한 일이기에 용서를 받았다.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우리 주님의 은총이 넘쳐흘렀습니다. 15 이 말은 확실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습니다.
믿음의 가치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복음서의 “믿을 말씀들” 중의 하나이다(루가 19:10; 마태오 19:13-14 참조).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16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먼저 나를 당신의 한없는 인내로 대해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당신을 믿게 될 사람들에게 본보기를 삼고자 하신 것입니다.
바오로는 본보기 - 첫 번으로 그리스도께 구원받은 - 이고, 그의 개종은 훗날의 모든 믿는 자들의 모범이다.
17 영원한 임금이시며 불사불멸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며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 영예와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이 영광송들은 성 바오로 서간에 자주 나타난다. ‘영원한 임금’ 이란 표현은 바빌로니아 포로 이후 유다이즘의 표현이었고 유대인 기도서에서 볼 수 있다. 바오로는 아마도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의 찬미가ㅏ에서 구절 전체를 인용한 것 같다.
복음 루가 15:1-32
오늘의 복음은 루가 복음 15장 전체를 포함하고 이는 세 가지 비유로 구성되어 있다. 이 비유들로 루카는 죄인들을 대하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인간의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느님의 자비는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아흔아홉 마리를 버려두고 나서는 어리석은 양치기처럼, 무가치한 작은 액수의 돈을 찾으러 온 집안을 뒤 짚는 여인처럼, 그리고 이방인이 되어버린 탕아가 집에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며 즐거워하는 유대 인 아버지처럼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 제자들은 이런 자비의 하느님을 모셨기에 하느님께 가는 예수님의 길에 믿음과 기쁨으로 함께 종사할 수 있는 것이다. 탕아의 비유가 친근하게 들린다면 그것은 지난 사순 4주일(다해)에서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15: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사람들에게 나타나지 않으시고 오히려 부족한 사람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신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바리사이들은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예수님은 따라야 할 모범을 주심으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 쫒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어깨에 메고,
잃은 양은 드러누워 몸을 움직이려하지 않을 것이다. 양치기는 먼 길을 힘들게 양을 데리고 와야 했다. 그렇게 하려면 어깨에 멜 수밖에 없다. 그는 양의 앞 다리들을 누르고 양손으로 뒷다리를 잡는다. 만약 그가 지팡이를 사용해야 하면 그는 모든 네 다리를 한 손으로 단단히 그의 가슴에 대고 잡아야 한다.
기뻐하며
마태 18:12-14에서도 '잃은 양의 비유 이야기'를 제공한다. 마태오는 찾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루가는 찾는 기쁨에 초점을 맞춘다.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친구들과 이웃들을 초대하는 것은 루카 복음서에만 나온다.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은전 열 닢은 노동자가 받는 열흘의 노임 액수일 수 있다. 만약 이것이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이라면, 그녀는 아마 가난한 여인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결혼 지참금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동전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기 위한 희망을 가지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이유이다. 바리사이의 분노를 더해지지만. 다시 말해서, 루가는 찾는 기쁨을 강조하고 있다.
11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이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유산은 아버지가 죽은 후 나누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유산은 보통 아들이 결혼할 때; 아들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주어졌다. 맏 아들은 두 몫을, 그리고 다른 아들들은 한 몫을 차지한다. Sirach에서는 아버지가 죽기 전에 유산을 나누는 것을 거슬러 논쟁을 했다(집회서 33:19-23).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우리가 죄스런 행위로 우리의 유산(하늘나라)을 잃을 수 있는 것처럼 아들은 방종한 호색과 사치로 자신의 유산을 낭비한다. 아담과 이브는 죄로 인해 에덴동산을 잃었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헐떡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이방인들이 하는 일을 하라. 돼지들은 더러운 동물이었고 누구든지 그것을 만지면 부정하게 되었다(레위기 11:7-8). 죄인은 이 보다 더 하느님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킨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콩과 나무의 열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주지 않았다.
그는 완전히 외톨이 되었다. 그는 먹기 위해 음식을 훔쳐야만 했다. 이는 하느님으로 부터 멀어질 때 사람이 느끼는 불안과 공허감이다. 이것이 죄로 인한 노예상태에서 느끼는 마음들이다(로마서 6:6; 갈라디아서 5:1). 죄를 지음으로 인간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잃게 되고(로마서 8:21; 갈라디아서 5:13), 사탄의 힘에 자신을 넘겨주게 된다.
17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 드려야지,
그의 집에 대한 기억과 그의 아버지는 그를 결코 배척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옳은 길로 선택하게 한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그는 그의 많은 죄를 깨닫고 뉘우친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나는 남은 생애를 참회하겠습니다(희생/자기 헌신).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께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동방의 점잖은 노인에게는 매우 품위 없는 행위다. 그 아버지는 그의 아들이 돌아오는지 늘 확인했을 것이고 마침내 먼 거리에서 조차 그를 즉시 알아보았다. 하느님도 역시 당신 자녀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회개의 성사/참회/고해를 통해 당신 가족으로 돌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환영하신다. 우리가 진실하게 우리의 죄를 고백하면 우리는 다시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고 그분의 형제가 된다. 즉 하느님의 가족들이 되는 것이다(로마 8:14-17). 하느님께서는 꾸짖음이 아니라 연민의 정으로 우리를 맞이하신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는 돌아온 아들을 하인으로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로, 자유로운 사람으로 환영한다(창세기 41:42).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이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에페서서 2:1-7 참조하라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 때에 큰아들이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27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그는 그의 아버지가 작은 아들을 너무나 지나치게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질투는 그의 아버지가 죄 많은 아들의 귀환을 얼마나 기뻐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이 질투는 온가족이 느끼는 즐거움을 막는다. 작은 아들이 죄인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형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판단권은 아버지에게 속한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는 너무나 커서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우리는 하느님께서 죄인들을 향해 그토록 연민을 가지신다면 그분께 충실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꼭 생각해야 한다.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이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큰아들이 분노를 폭발한 뒤에도 아버지는 자애로운 말로 큰아들을 타이르신다.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유산은 안전하다. 너의 동생이 돌아 왔지만, 너의 몫은 그대로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