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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주일
1독서: 이사야 62:1-5
이사야는 기원전 759-694에 살았던 대 예언자였다. 그는 유다지파에서 태어났고, 고향이 예루살렘이다. 그 당시 나라는 분단되었는데 북 이스라엘은 아시리아에게 멸망당했고, 남 유다는 아시리아의 속국으로 남게 되었다. 약 704년경 이집트 사신들이 선물들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 왕 헤제키아에게 아시리아 임금을 버리고 아시리아를 공격하고 있는 동맹국에 가담하도록 설득하였다. 바빌론 임금은 이미 승전을 거듭하며 팔레스티나를 향하고 있었고, 아시리아를 향한 집중공격이 준비되고 있었다. 온 예루살렘은 이 동맹 제안에 혹하였지만, 이사야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오직 야훼의 힘에 대한 믿음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고, 이방국의 도움에 의지함은 야훼를 모독하는 행위임을 알고 있었다. 동맹에 가담한다면 유다국에 불행이 올 것이다. 이사야는 그의 겉옷을 찢고, "아시리아 왕이 이집트인들을 포로로 끌고 가게 될 것"임을 상징하는 전쟁 포로들이 입는 죄수복을 입고 예루살렘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위하였다.
유다의 왕 헤제키아는 동맹에 가입하였고, 아시리아는 지중해 연안을 남하하며 이집트인들과 팔레스티나인들을 몰아내고 도시들을 하나씩 점령해 나갔다. 아시리아 왕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무조건 그리고 즉각적인 항복을 요구하였다. 이제 백성들은 성전 뜰에 몰려와 제물을 바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며 통곡하였다. 하느님께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이사야는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었고, 헤제키아 왕이 와서 하느님께 거룩한 도시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느님께로의 중재를 간청하였다. 이사야는 그에게 아시리아 왕이 결코 예루살렘을 정복하지 못 할 것이고 또 어떤 해도 끼치지 못할 것이라 확언해 주었다. 성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그런 다음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들이 모두 죽어 주검뿐이었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그곳을 떠나 되돌아가서 니네베에 머물렀다."(이사야 37, 35-37) 유다와 예루살렘에 주어진 모든 고통들은 그들이 자초한 것이다. 그들이 사악하여 야훼의 분노를 사게 된 것이다. 그들이 누리는 번영의 밑바닥에는 부패가 깔려있었다. 상업적 과욕, 강탈과 착취, 가난한자들에 대한 억압, 지나친 낭비와 주정과 부도덕함이 창연하였다. 이사야는 그의 백성들의 비행을 가차 없이 질책하였다. 이사야는 그들이 계속 악하게 살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라 예고하면서 회개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려 노력했다. 이사야는 저주의 예언자일 뿐 아니라 희망과 위로의 예언자였다. 그는 고난을 겪고 있는 백성에게 많은 위안의 말씀을 들려주었다. 예언자는 점쟁이가 아니다. 미래를 예언하지 않는다. 예언자의 직책은 하느님과 맺은 계약의 준수 상태를 살피는 일이다. 계약을 지키지 않을 때 저주를 경고하고, 계약을 잘 지킬 때 받을 많은 축복들을 알려준다. Peter Kreeft가 "예언자는 손가락과 같은 존재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손가락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르키는 곳을 보는 것이다.
오늘 독서의 요점은 새 예루살렘의 백성들에게 주어질 영광스러운 미래를 가르키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야제에서 들어서 우리에게 익숙한 말씀들이다.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쑤가 없다.
시온과 예루살렘은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예루살렘 도시는 시온 산에 세워졌고, 반면에 예루살렘 성전은 모리아 산에 세워졌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 처럼 타오를 때까지.
하느님의 의로움이 들어나는 날(이사야 612:2)은 사막의 일출처럼 밝고 짧게 빛난다(이사야 60:1). 이 희망은 초막절 축제 때 이루어지는 것 같다. 물을 퍼 올리는 곳에 촛불이 켜지면 그 빛이 너무 밝아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정원들을 밝혀 주었다. 솔로몬 성전은 초막절 축제 때 봉헌되었고, 계약의 궤도 초막절 축제 때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모셔왔다. 탈무드에 의하면, 축제동안 백성들은 오두막에서 지냈다고 한다. 첫 날 밤에는 온 성전이 등불과 횃불로 밝혀졌고 예식 춤이 진행되었다. 계약의 궤는 몇 몇 학자들에게 보여 졌고 계약의 갱신을 위한 율법의 낭독이 있었다.
그러면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을, 임금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께서 친히 지어 주실 새로운 이릉으로 불리리라.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 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
왕관은 임금의 표시이다. 이는 그 지방의 신을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도시 벽에 그려 놓는 방식을 회상케 한다. 야훼께서 당신의 손에 왕관을 들고 계신다. 예루살렘이 당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 이라, '버림받은 여인' 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하느님과 맺은 계약이 깨어질 때 저주가 백성들 위에 내려졌다.(레위 26: 21-22; 2 신명 24: 20)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 이라, 너희 땅은 '혼인한 여인' 이라 불리리니,
이스라엘이 바알신과 간음을 했지만, 호세아 2: 18-20의 약속은 잊혀지지 않았다.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정녕 총각이 처녀와 혼인하듯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와 혼인하고,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간음한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순결한 배우자였던 시절처럼 기뻐고 순결한 모습으로 되돌아 간다. 이 혼인 테마는 가나의 혼인 잔치(오늘 우리의 복음) 와 어린양의 잔치(묵시 21: 1-4)를 생케 한다. 새 이스라엘인 교회는, 호세아가 예언한 것처럼(호세 2: 18-22 뉴 아메리칸 성경과 예루살렘 성경),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2독서: 1코린 12:4-11
바오로시대에 코린트는 아카이아주의 서울이었고, 로마 총독부가 있던 도시였다. 쥬리어스 시저(44B.C.)가 페허가 된 그리스 도시 위에 건립한 도시이다. 다도해와 레판토만을 잇는 두 개의 항구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탁월한 위치에 있었기에 곧 상업 중심지가 되었고 이웃 도시보다 높은 수준의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도시의 생명력은 죽어가도 있었고 비너스 여신을 섬기는 미신행위들이 참 하느님을 공경하는 유다인과 코린트인들에게 큰 위험이 되었다.
바오로는 그의 2차 선교여행 때(A.D.50-52) 코린트에 그리스도 공동체를 세웠다. 거기서 그는 일 년 반동안 실라와 디모테오의 도움을 받으며 복음을 전했다. 그의 열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개종하였고 그 중에 유다인들도 섞여 있었다. 그러자 코린트에 살고 있던 많은 유다인들이 즉시 공개적으로 사도의 설교에 적개심을 표명했다. 허지만 그들은 사회적 영향력의 부족으로 바오로의 일을 막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갈리오 총독이 바오로에 대한 고발(사도 18:12)을 취소한 것으로 본다.
코린트 교회의 사회적 구성에 대한 자료는 다른 교회 보다 더욱 많다. 코린트에는 골수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지만 이교도들도 많이 살고 있었다. 희랍-로마식의 높고 낮은 사회적 계층은 없었다. 대부분의 사회적 신분은 애매모호했다. 어떤 면에서는 상류층으로 다른 면에서는 하류층으로 대접받았다. 예를 들면 부자이지만 여자였던 포에베(Phoebe), 시의 공무원이지만 노예출신이었던 에라스뚜스(Erastus), 훌륭한 기능공이지만 상류층의 부인을(Aquila) 둔 유다인등이 그러했다. 좌절이 따르고 많은 개인들이 그리스도 신앙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였다. 이 점이 바오로에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그들은 그리스도교의 다른 견해들을 좋아했고 영성적 명성을 두고 서로 경쟁하였다.
바오로가 에페소스에 있을 때 세 명의 코린트 신자가 와서 편지를 전했다. 여러 가지 미심쩍은 일들에 대한 지침을 청하는 편지였다. 그들은 편지에 적혀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충 설명하고 빨리 코린트로 가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오로는 코린트로 가는 것을 미루었고, 신자들이 시간을 가지고 묵상도 하고 회개도 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였다. 그래서 바오로는 코린트인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이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이 편지는 로마서처럼 신학적 논제는 아니다. 그들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들이 걱정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답변들을 적은 편지라고 볼 수 있다.
오늘 2독서에서 바오로는 성령의 은사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코린트 신자들이 갖고 있는 은사들의 계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오로는 교회의 일치를 해치는 그들의 이기적인 경쟁심을 간파하고 있었다.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모든 은사들은 같은 분으로부터 오기에 그 사용 목적도 같아야 한다. "한 사람이 모든 은사들을 포용할 수 없기에, 또 성령께서 가 사람에게 적절하게 은사를 베풀어 주시기에,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들 각자가 받은 은사는 곧 공동체의 은사가 되는 것이다.... 은사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은사를 지녀야 한다." 〚바실 대성인(ca. A.D.370), Rules Treated At Length 7〛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에 따라 지식의 말씀이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 안에서 믿음이, 어떤 이에게는 그 한 성령 안에서 병을 고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예언을 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주어집니다.
은사의 종류를 다 열거하지 않는다(1코린트 12: 27-30; 로라 12: 6-8; 페페소서 4: 11참조). 은사들의 정확한 뜻은 정의할 수 없고 그저 여러 가지 임의로운 의미들을 지니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 일으키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 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성령께서 주시고 성령께서 역사하시기에, 아무도 그것을 자랑할 수 없다. - 모든 은사가 공동선을 위하여 주어진 것이다. 은사를 나누지 않을 때 자기 자신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손해보게 되고 결국 은사를 잃어버리고 만다.
복음 : 요한 2: 1-11
오늘 복음은 우리가 잘 아는 가나의 결혼 잔치 이야기이다. 요한 1:43에서 사흘 째 되는 날에 이루어 진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요한 1: 1을 읽어야 한다. "태초에....." 이는 창세기적 사상이다. 요한 1: 29: "다음 날"; 요한 1: 35: "다음 날"; 요한 1: 43:" 다음 날", 그 다음은 넷째 날이 된다. 오늘의 복음에서의 "셋째 날"이다. 셋째 날은 부활의 날이고, 창세기적 사고로 볼 때 일곱째 되는 날이다. 하느님의 새 창조인 예수님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계약의 날이다.
삼일이 되던 날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카나는 예수님이 성령으로 인하여 잉태되셨던 나자렛에서 가까운 곳(9마일 이내)이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결혼 잔치는 가족 행사이다. 예수님이 잔치에 초대받았다는 것은 예수님이 신랑 혹은 신부의 친척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잔치는 일주일 계속되고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
여인이여
복음서 어디에도 마리아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으셨다. 여인이여라는 말은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마담"이란 말처럼 예의 바른 말이다. 창세기의 이브와 같은 말이다. 마리아는 죄의 물듬이 없이 그리고 한평생을 죄 없이 사신 새로운 '이브'이시다.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주님께 한 마리아의 발언은 엄밀히 말해서 기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마리아는 물론 당신 아들의 힘을 명백히 알고 계셨다. 마리아의 관심은 이 잔치가 곤란을 당할지도 모르는 가까운 친척의 잔치였음을 다시한번 말해주고 있다.
예수님겟 어머니에게 말씀하셧다. "여인이시여,
복음서 어디에도 예수께서 마리아를 "어머니"라고 부른 곳은 없다. "여인이시요"라고 부르는 것은 경멸하는 호칭이 아니다. 그것은 "마담"이라고 예의 바르게 부르는 것과 같다. 그러나 창세기적 사상 볼 때 이 호칭은 하느님의 눈에 순박하고 죄 없는 상태의 이브에게 주어진 이름이다. 마리아는 새로운 이브이시다. 그 분은 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시고 일생을 통하여 죄 없이 사신 분이시다.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문자 그대로 본다면, "나와 당신에게 무엇을" -- 상황으로부터 정확한 의미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논쟁이 아니다. 동양적인 화법(예루살렘은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이다)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예수님의 답변은 혼인 잔치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하여 기적을 행함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부합되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간청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적을 행하도록 하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우리는 예수께서 어머니의 요청으로 기적을 행해야 함도 하느님의 계획이었음을 추축할 수 있다.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때"라는 용어는 가끔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영광중에 다시 오시는 순간을 가리키기 위하여 사용하셨다(요한 5: 28 참조). 그러나 주로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련이 된다(요한 7: 30; 12: 23; 13: 1; 17: 1).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마리아는 당신 아들의 답변의 의미를 잘 알고 계셨다. -- 우리에게는 애매모호하지만 --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친척의 곤경을 구해주리라 믿고 있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창세기 41:55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유다인 관습은 음식 전과 후에 손을 씻어야 했다(그리스어: baptismois). 항아리는 돌로 만들었는데 유다인들은 돌이 불결함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20갈론 짜리 항아리이다. 6 곱하기 20 = 120갈론. 엄청난 물량이다. 이것들이 순간에 포도주가 된 것이다.
예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인들에게 한 예수님의 지시는 당신이 잔치 주인과 특별한 인척관계임을 암시하고 있다. - 아무도 다른 집 하인들을 함부로 부리지 못하는 법이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물독이 가득 채워졌다는 사실은 구원 은총의 충만함을 말해주고 있고, 또한 하인들이 얼마나 정확히 시킨 대로 행하였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서도 순종이 중요하다. 그리스도의 말씀만이 변화의 효력을 가진다. 이제 120에서 180갈론의 맛 좋은 포도주가 생겼다.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셧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하인들이 킬킬거리며 웃는 모습들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이 물들이 손님들의 발을 씻기 위한 물임을 알고 있었다. 이제 과방장이 그 물을 마시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가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이교도 풍속의 연회에서는 호의의 표시로 손님 중의 한 사람이 연회장을 맡게 된다. 과방장이 신랑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유다인들도 이러한 풍습을 따랐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예수님게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표징"이란 말은 요한복음서 전반부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가장 큰 표징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이고 요한은 7번만 기록하고 있다. "표징"이라 부르는 것은 표징이 믿음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당신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말씀이 강생하시어 그의 영광이 감추어졌지만, 복음서는 사람들이 그것을 감지했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서는 영원한 말씀이 아니라 강생하신 말씀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결론
오늘 성서의 전체 이야기는 창세기로부터 만들어지고 요한복음에서 형태를 갖추는 이야기로써 공동 주제를 지니고 있다.
제 1장 - 예수님의 세례 제 2장 - 첫 번째 기적 - baptismois 제 3장 - 니코데모와의 대화 -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음. 3: 22에서는 예수님이 세례를 베푸셨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성서에 딱 한번 나오는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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