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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5주일-다해
제 1 독서 – 이사야서 6 : 1-2a, 3-8
지난주일 우리는 예레미아가 야훼와의 대화 형태로 예언자로 불림을 받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예레미아 보다 116년 앞선 B.C. 742년에 예언자로 부름을 받은 이사야의 소명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유대인 전승에 따르면 이사야는 왕족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 원적을 둔 유다지파에 속했던 것은 확실하다. 예레미아는 독신이었지만 이사야는 결혼해서 두 아들을 두었다.
이사야는 부름을 받고 일생을 “주 야훼”께 봉헌하며 살았다. 주님께서 그를 부르셨고 그 때부터 이사야는 주님의 종이 되었다. 그에게는 이 세상에 오직 ‘야훼의 뜻’만이 유일한 법이었다. 야훼는 ‘홀로 거룩하신 분’ ‘전능하신 분’이시고 하늘과 땅에 그 영광이 가득 찬 분, 세상을 당신 계획대로 만드셨고 당신의 뜻대로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야훼께서는 당신의 업적이 비록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또는 난해하게 보일지라도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신다. 이사야란 이름은 “야훼는 구원이시다”란 뜻이다.
예레미아는 야훼와의 대화 안에서 예언자로 불림을 받았지만 이사야는 현시를 통하여 불림을 받는다.
우찌아 임금이 죽던 해에,
우찌아 왕은 742 B.C.에 40년간 통치하다 죽었다. 그의 죽음으로 전성시대는 끝나게 되었다. 아시리아가 다시 정복길에 올랐다. 이사야의 일생을 통하여 아시리아는 북 왕국을 정복하고 남 유다를 침공하였다. 여기서 우찌아의 죽음은 인간의 어리석은 사고방식과 우리의 안녕이 하느님의 영원한 영광에 비해 얼마나 짧은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야훼께서 임금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 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예루살렘 성전은 200년 전 솔로몬이 지은 것이고, 587 B.C.년에, 이 현시보다 155년 후에 바빌론인들에게 파괴되었다.
그분 위에는 사랍(천사)들이 있었는데,
‘세라핌’이란 이름은 “불타고 있는”이란 뜻이다. 그들은 노래하는 9 천사들 중에 최상급 천사들이고, 하느님과 그분의 뜨거운 사랑 안에 가장 가까이 머무는 천사들이다. 오늘 독서에서는 이사야가 서술한 세라핌의 다음의 모습들이 빠져있다. : 즉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숭배-탈출 3,6; 1열왕 19,13), 다 둘로는 날아다녔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하고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히브리 말에는 수정구가 없다. 오직 단어를 되풀이할 뿐이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란 말은 거룩하시다, 더욱 거룩하시다, 최고로 거룩하시다”란 뜻이다. 구약성경에서는 거룩하심은 육체적이거나 윤리적인 것을 구분 않고 종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온 땅에
임금이신 하느님은 우찌아처럼 한 국가의 임금이 아니시다. 그분의 나라는 온 땅이다.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영광은 중요성, 권능, 전능을 말한다. 땅은 그분의 영광으로 창조되었다.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 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하느님의 현존 모습이다. 연기는 “사막에서 방황할 때 계약의 궤를 가득 채웠던 영광스런 구름”(탈출 40, 34) 과 같다.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하느님을 본 사람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탈출 33,20에는 “나를 본 자는 살아 남지 못하기에 너는 나를 볼 수 없는 것”이라 말씀하신다. 이사야는 죄스런 백성에 속해 있는 자신의 나약함을 크게 느꼈다. 이 구절은 “하느님과 인간사이의 호전될 수 없는 대치”란 사실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들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들고 나에게 날아와,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이 상징적인 정화행위는 인간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마치 야훼의 의회가 결론을 내린 것(1 열왕 22,19-23참조)“ 처럼 추축하고 있다. 방금 결정한 내용을 전하기 위해 연락병이 보내져야 한다. 히브리인들은 야훼께서 당신의 고문들(천사들)로 구성된 튼튼하고 견고한 법정을 통하여 만물을 다스리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볼 때 세라핌(천사들)은 법정 회원들이고 세상을 통치하기 위한 법령들을 제정하는데 조언을 드리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천사들에게 결정권은 없다. 그들의 직무는 오직 하느님을 흠숭하는데 있다. 야훼만이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지신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하고 내가 아뢰었더니,
이사야는 하느님을 섬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한 인물이다.
제 2독서 : 1 코린트 15, 1 - 11
지난 두 주일 동안 우리는 그리스도 공동체(교회)를 사람의 몸에 비유하여 설명한 말씀을 들었고 또 성령의 은사들에 대하여 들었다. 이 두 가지 예로써 모든 것이 공동선을 위하여 주어졌기 때문에 어느 개인도 은사도 다른 사람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설명하였다. 그러나 신학적인 덕행인 믿음과 희망과 사랑중에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우리 모두가 지닐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건너뛴 1 코린토 14장은 예언, 이상한 언어, 해석등 여러 은사들의 가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모든 은사들이 교회의 성화를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3주 전에 공부한 것처럼(연중 2주일. 다해) 바오로는 코린토 교회의 우려 사항에 대한 대답으로 이 편지를 썼다. 오늘 바오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을 주제로 삼는다. 희랍과 프라토닉 개념의 특성은 육체를 영혼 활동의 장애물로 보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부활이 선택된 증인들에 의해 정확히 입증된 사실임을 선포하며 이 문제에 답하고 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교회의 직분은 우리에게 믿음의 진리들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바오로의 답변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교회의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주님께서 참으로 죽음에서 일어나셨기에 부활은 이제 더 이상 학설이 아니라 증명된 사실이다.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진행되는 절차이다. 1 고린트의 주제는 구원은 십자가를 통하여 나오는 것(1 고린트 1, 18)이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당신이 이해하기를 바라는 대로가 아니라 바오로가 가르쳐준 대로 믿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전통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이다. 교회가 어떻게 이해하여 왔는지 전통 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고린트 교우들은 교리를 배울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이미 교리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교리를 잘 못 이해하여 오류를 범할 때 자신들이 알고 있던 교리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만 했고 이로써 자신들의 잘못을 수정하였던 것이다.(Saint John Chrysostom(ca. A.D. 392), Homilies on the First Epistle to the Corinthians 38,2)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늘을 열고 우리의 죄들이 용서받고 잊혀지도록 바쳐진 죄의 봉헌이었다. 금송아지 사건 때부터 예수님의 처형에 이르기까지 봉헌은 계속되어 왔지만 그러나 죄들은 잊혀지지 않았다. 봉헌들은 효력이 없었다. 금송아지의 죄가 용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대로
이사야 예언서가 설명한 예수님의 죽음이다.(루카 20,37; 사도 8,32: 1베드로 2,22-25참조) 그리스도께서 죄가 있다면 어떻게 죄인들을 위하여 죽을 수 있단 말입니까? 누구든지 죄인을 위하여 죽는다면 그는 반드시 죄가 없어야 합니다. 만일 그분이 죄를 지었다면 어떻에 죄인들을 위하여 죽을 수 있습니까?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른 이들의 죄들을 위하여 죽으셨다면 그분은 죄가 없으신 것입니다.(성 요한 크리소스톰(ca. A.D.392), 1 코린 편지에 대한 강론 38,2)
묻히셨으며,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는 말씀이다.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부활에 대하여 사도들은 시편 16, 8-11구절에 감동을 받고 있다.(사도 2,25-28; 13,34-35) 바오로도 요나 2,1(마태 12,39-40)과 호세아 6,2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유대인 전통은 3일째 되는 날을 구원의 날(창세 22,4-5)로 여기고 있다. 또한 하느님께서 3일 째 세상의 형태를 완성하시고(창세 1,13), 6일 째(두 번 째의 3일)에 그 것을 채우셨다(창세 1,31).
바오로가 복음이라고 부르는 여기의 3절 4절은 바로 교회의 선언하는 신앙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사흗날에 부활하셨다!
나타나셨다,
이 말씀은 발현이 예수님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이지 제자들의 시야에 들어난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게파에게, 다음 12제자들에게, 발현 순서는 첫 번이 수 사도이고 다음이 12사도들이다(뽑힌 증인들이다), 그리고 500명의 형제들에게 발현하신다. 바오로는 유대 법이 인정하는 책임있는 증인들이어야 함을 거론하며 부인들에게 하신 출현들은 생략한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발현을 멈출 때 까지 마티아가 유다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확실하다."(Orkgin A.D.244), 1 코린트 주석 4,77)
그 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이는 그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 다음에는 야고보에게
야고보의 출현은 복음서에는 없다. 그러나 위경인 "히브리 복음서"에 나온다.
다른 모든 사도에게.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발육되지 못한 태아'란 말은 어른들에게 사용될 때에는 '공포와 괴물' 같다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여기서 바오로는 자신이 행했던 교회 박해를 기억하며, 자신을 사도단의 괴물'이라 부르고 있는 것 같다.
나에게 나타나셨다.
개종 때 있었던 주님의 발현은 바오로가 자신을 부활의 증인으로 내세우게 되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 것 없는 자로서,사도라고 불리 자격조차 없는 몸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섰습니다.
1코린트 9,1-8절에 이야기 했던 내용과 같다. 바오로는 여기서 자신이 사도임을 밝힌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 뜻에 순종하며 따랐기 때문이지 바오로 자신이 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나나 그들이나,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이는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여러분에게 가르친 내용이고 내가 떠났을 때 여러분이 믿었던 내용입니다. 이는 새로운 가르침이 아니고 여러분이 이미 받아드린 내용들입니다.
"바오로는 코린트 신자들이 자신이나 다른 사도들 가운데 누구를 선택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교사로서 자격이 있음을 밝히고 또한 다른 사도들도 그렇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도들 간에는 차이가 없다. 그들의 권위가 같기 때문이다."(성 요한 크리소스톰(A.D.392), 1코린트 39,1에 대한 강론)
신학은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이다. 주해가 믿음에 일치하지 못할 때는 그것은 거짓이고 버려야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고쳐주시고 다른 많은 병자들도 낫게 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다음 날 외딴 곳으로 가셨지만 많은 군중이 뒤 따랐다. 예수님은 다른 동네에도 가서 복음을 전해야 된다고, 그 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라고 말씀하셨다. 4장 44구절에서는 예수님이 유대아 회당(갈릴에아로 예상됨)에서 복음을 전하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복음서는 시몬을 사도로 부르시는 내용이고 겐네사렛 호수(갈릴리 호수)에서 있었던 일이다.
군중이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란 구절은 루카 복음서에서는 5번, 사도행전에서는 13번(표준번역)<루카-5번, 사도행전-11번-뉴 아메리칸 성서> 나오고 이는 일반적으로 그리스챤 메시지에 관련된다. 이 구절을 이용하여 루카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공동체의 선포의 근거로 삼고 있다.
예수님은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갈릴레아 호수이다.
배 두 척을 보셨다. 루카는 사물을 하나로 보지 않는다. 시몬 베드로에게 집중되는 시점에서도 그 뒤에는 그를 도울 동반자가 늘 있었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초기 교부들은 시몬의 배를 지상에서 순례중인 교회의 상징으로 보았다. 그리스도께서 군중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배에 오르셨다. 시몬의 배인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는 온 세상 사람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루카 6, 14까지(지금 우리는 5,3에 있다) 시몬의 이름이 베드로로 바뀌지 않았다.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루카는 우선적으로 이방인 독자들을 위해 복음을 기록하였다. 그는 예수님을 칭할 때 히브리어 "랍비"란 단어 보다 '스승님' 이란 단어를 즐겨 사용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슴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밤새 지치도록 그물질을 했지만 예수님의 지시로 베드로는 그물을 내릴 것이다. 밤은 고기를 잡는 적절한 때이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2 천 년 전의 그물은 오늘날의 그물과 같지 않다. 그 때에는 합성물질(나일론, 레이온등)이 없었고 오직 마, 솜, 모직물 그리고 자연적 섬유로 만든 그물이 고작이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 앉을 지경이 되었다.
참으로 기적이다. 첫째는 그 전에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형편없는 그물이 배 두 척이 가라않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스승님"에서 "주님"으로 말이 바뀜은 시몬이 하느님의 현존을 느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오늘 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현존을 알아볼 수 있을 까. 그냥 단순히 사무적으로 대하며 살고 있지 않는가! "언제 어디로 고기 잡으러 가는지 말 하여라, 큰 수확을 얻게 해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시몬은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두려워하였다. 하느님 앞에 자신이 합당치 못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저는 죄인입니다."하고 고백했던 것이다. 아무도 예수님 앞에서 죄인이 아닐 수 없다. 그분의 자비가 우리가 죄인임을 알고 회개하도록 이끌어 주신다.
이제부터
루카는 '이제부터'란 말을 구원의 새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1,48: 이제로부터 모두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라 12,52: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22,18: 성체성사 제정에서 " 이제부터는 하느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다." 22,69: 산헤드린 앞에서 "이제부터 사람의 아들은 전능하신 하느님 오른편에 앉을 것이다." 사도 18,6: 코린트에서 유대인 반대파들 앞에서 "이제부터 나는 이방인들에게로 갈 것이다."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루카 복음은 하나의 절대적인 포기이다. 마태오와 마르코가 그물과 아버지란 제한적인 포기를 이야기 있다(마르 1,16-20; 마태 4,18-22). 루카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루카 14,26; 23,33)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의 추종자라는 말도 루카식 표현이다. 추종자들은 군중의 멤버가 아니다. 그분의 발자국을 뒤따라가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