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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요일
주: 이 해설에서 인용한 성경 구절 중 밑 줄 친 구절은 찾아서 읽기를 바랍니다.
도입 우리가 기념하는 성목요일은 예수님 시절에는 과월절을 준비하는 날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다니에서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도록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저녁에 (유태인은 하루를 해질 때부터 다음 해질 때까지로 생각합니다.) 사도들과 예수님이 과월절 식사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이 식사 중에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한 성찬례를 제정하셨습니다. 저녁이 끝날 무렵 배신자 유다가 식사자리를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예언하셨으며,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저녁 식사 후 예수님과 제자들은 올리브산으로 가셨습니다. 올리브산 겟세마니에 이르러 예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만을 데리고 고통의 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제 1 독서 탈출 12,1-8; 11-14 오늘 제 1 독서는 과월절 예식의 시작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지도 아래 있었고, 그의 형 아론은 모세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흘동안 야훼 하느님께 제사할 수 있도록 광야로 가는 것을 허락하여 달라고 여러번 청하였습니다. 파라오는 그때마다 거절하였습니다. 파라오가 거절할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런 해가 없었으나, 이집트 백성에게는 번번히 재앙이 닥쳤습니다. 첫째 재앙으로 나일 강물이 피가 되었습니다. (나일 강 하피 신은 이집트인이 경배하는 신이었으므로 강물이 변했다는 것은 야훼 하느님이 하피를 치셨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둘째는 이집트에 개구리가 가득찬 일이었습니다. (개구리는 여신 헥트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개구리들이 도처에서 죽어 썩으니 악취가 심하였습니다. 세째는 모기 소동이고, 네째는 등에 소동, 다섯째로는 집가축들이 심한 병을 앓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황소는 아피스 신, 암소는 하토르 신, 양은 크눈 신으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여섯째는 종기, 다음으로 우박이 내려 가축들과 살아 있는 것을 부수었으며, 이어서 메뚜기 떼가 들이닥쳤습니다. 그리고는 어둠의 재앙이 온 땅을 덮었습니다. (태양신 레 역시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열번째 재앙을 파라오에게 예고하였습니다. “주님께서이렇게말씀하십니다. ‘내가 한밤중에 이집트 가운데로 나아가겠다. 왕좌에 앉은 파라오의 맏아들과, 짐승들의 맏배들이 모조리 죽을 것이다. 그러면 이집트 온 땅에서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큰 곡성이 터질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개조차 짖지 않을 것이다. 이는 주님이 이집트인과 이스라엘인들을 구분하였음을 너희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 (탈출 11,4-7) 이렇게 경고하였음에도 파라오는 듣지 아니하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 재난을 대비하려 자기 백성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듣게 되는 것은 모세와 아론이 자기 백성들에게 하느님이 일러 주신 것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9절과 10절을 포함하여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2,1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한해를 시작하여라.
이달이 니산 달로 그레고리 력으로 3-4월에 해당합니다.
3이스라엘의온공동체에게이렇게일러라. ‘이달 초 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마리씩 마련하여라. 4만일집에식구가너무적어짐승한마리가너무많거든, 사람의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 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희생제물을 가정 단위로 마련한다는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5이짐승은일년된흠없는수컷으로양이나염소가운데서마련하여라.
야훼께 드리는 희생제물이므로 늙거나 병들고 약한 것이 아닌, 구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합니다
6너희는그것을이달열아흗날까지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희생양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희생 제물입니다. 개개인을 위한 희생이 아니고, 하느님 사람들의 공동체를 위한 희생인 것입니다.
7그리고는그피는받아서 ,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모든 계약이 그렇듯, 하느님과의 계약에도 서명이 있습니다. 문설주와 상인방 (기둥과 기둥사이의 벽 윗 부분에 가로지른 나무)에 바른 피가 그것입니다. 탈출 12,22는 우슬초 묶음으로 피를 바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8그날밤에고기를먹어야하는데, 불에 구워,
설혹 양을 싫어 하더라도 가족 연대의 일환으로 희생물을 먹어야 합니다. 계약을 맺는 의식에 희생물을 먹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친교제 (화목제) 의식에도 반영됩니다. (레위3; 7,11-21) 희생물을 먹지 않으면 제사가 효과가 없게 되고, 첫째 아이는 죽고 맙니다.
누룩없는빵과쓴나물을곁들여먹어야한다
누룩없는 빵은 빵이 부풀어 오를 시간이 없이 서둘러 만든 것임을 나타냅니다. 그들이 이집트를 빠져나가려면 빵을 제대로 구울 시간이 없습니다. 곧 뜨거운 태양이 떠 올라 갈 길을 괴롭힐 것입니다. 쓴나물은 이스라엘인들이 노예 생활을 하며 겪었던 쓰라린 일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9그것을날로먹거나물에삶아먹어서는안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이 있는 채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10아침까지아무것도남겨서는안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구운 것은 하느님께 바친 것입니다. 탈출12,22은 아침까지 아무도 문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옷 매무새를 단단히 하여 바쁘게 움직이는데 방해가 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발에는신을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12 이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두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나는 주님이다. 13너희가있는집에발린피는너희를위한표지가될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 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14 이날이야 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기념 축제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희생제입니다. 18-19절에서는 이 축제를 매년 실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념 축제는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던 가를 기억하게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참석자들이 그 일이 처음에 있었던 그 당시 현장으로 가서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2 독서 1코린 11,23-26 오늘 제 2 독서는 미사 중 성찬의 전례 때 들을 수 있는 구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예수님이 수난 후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지 27년 만에 쓴 글입니다. 바오로는 최후 만찬 자리에는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바오로를 바리사이파 사울이라고 부를 때였습니다. (사도 7,58) 성 바오로의 회심은 서기 35년 쯤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이뤄집니다.
23사실나는주님에게서받은것을여러분에게도전해주었습니다.
성 바오로가 회상하는 것은 그가 회개할 때 우리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적 계시와 지시입니다. (사도 9)
곧주예수님께서잡히시던날밤에빵을들고24감사를드리신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기념”한다는 것은 물러나 앉아서 즐거웠던 일을 회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어에서 기념이라는 것은 제의에 참여함으로써 그 일이 처음 이뤄졌던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새계약”을 말씀하신 것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새계약은 구약시대에 선택한 백성과 맺은 계약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26 사실주님께서오실때까지, 여러분은 이 잔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죽음을 선포함으로써 성찬례를 제정하시고 십자가에서 당신을 내어주신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빵과 잔이 단순한 상징이 아닌 예수님의 진정한 몸과 피이기 때문에, 이 예식이 최후 만찬을 재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이 예식을 통해 예수님 당시의 현장에 동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다음의 4절을 계속 읽음으로써 성 바오로를 통해 우리 주님께서 가르치는 내용을 살펴봅시다.
27그러므로
성경에서 “그러므로”라는 말을 읽을 때마다 “그런” 내용이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부당하게주님의빵을먹거나그분의잔을마시는자는주님의몸과피에죄를짓게됩니다.
그리스어 성경의 “주님의 몸과 피에 죄를 짓게 된다”는 말은 “살인죄”를 의미합니다. 사진을 찟거나, 깃발을 불태우거나, 상대방을 상징하는물건들을훼손하여상대를모욕할수는있지만, 그것이 곧 살인은 아닙니다. 따라서 “빵”과 “잔”은 상징이 아닌 예수님 그 자신인 것입니다.
28그러니 각 사람은 자신을 돌이켜 보고 나서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셔야 합니다. 29 주님의 몸을 분별없이 먹고 마시는 자는 자신에 대한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30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몸이 약한 사람과 병든 사람이 많고, 또 이미 죽은 이들도 적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들은 성체성혈 안에 실재하시는 예수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돌아봐야 합니다. 그안에 예수님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이 계시다는 믿음이 없이는 (바오로께서 말하는 “분별”은 신앙의 눈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성사에 참여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이 없이 성사에 참여하는 것은 성사를 모독하는 것이고,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부정하는 것은 예수님을 배반하고 저주하는 죄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한줌의 유혹에 예수님을 배신하고 어둠과 죄악 속으로 사라진 유다를 생각하십시오. (요한 12,30; 마태27,5; 사도1,18) 미사 때마다 신앙의 가족으로서,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우리는 성체를 영하는 것입니다.
복음 요한 13,1-15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이 상징하는 것을 신앙인들에게 가능한한 실생활에 연관지으려 노력하였습니다. 루카 복음 22장 27절에 비슷한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기사는 요한 복음서가 유일합니다.
1파스카축제가시작되기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 갈 때가 온 것을 아셨다.
본문의 “때”는 요한 2,4에서 예수님이 성모께 말씀하신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에서의 때와 같은 말입니다. 지금이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어지는 희생제사를 시작하는 때인 것입니다.
그분께서는이세상에서사랑하신당신의사람을끝까지사랑하셨다.
인류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이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남은 일은 예수님의 사랑과 사랑의 숭고한 실천을 나타내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2만찬때의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님을 팔아 넣을 생각을 불어 넣었다.
루카 22,3; 요한 6,70; 13,27참조.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생애 동안 악마의 존재와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탄은 원수이고(마태 13,39), 악한 자(1요한 2,13)입니다. 본문은 유다의 악의와 예수님의 선하심을 극명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배신하는 순간에도 허리를 굽혀 그의 발을 씻겨주시고, 친구로 대하셨습니다. (루카 22,48)
3예수님께서는아버지께서모든것을당신손에내주셨다는것을, 또 당신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요한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잘 알고 계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가장 낮은 자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시려 합니다.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그리고대야에물을부어제자들의발을씻어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예수님은 노예와 종이나 하는 일을 당신이 하심으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은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필리 2, 6-7)
6그렇게하여예수님께서시몬베드로에게이르시자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고난 예언을 들었을 때와 (마태 8,32) 똑같이 항변합니다.
7예수님께서는“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로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합니다. (마르 10,45)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만과 허영에 빠져 있을 때 예수님은 스스로 겸손을 행함으로 가르치심니다.
8그래도베드로가예수님께“제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성 베드로는 예수님이 행동에 담긴 깊은 뜻을 이때에는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심지어는 하느님이 예수의 희생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시려 하는 계획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그에게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이 기사는 예수님이 하시는 행위가 하느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드로 역시 반드시 그 분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아니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려 가려 하는 그 곳 (요한 14, 3; 17,24)에 함께 머무를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서는 이 성서를 읽는 신앙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임을 깨닫고, 세례의 의미를 다시 기억하기를 촉구합니다.
9그러자시몬베드로가예수님께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베드로는 아직도 깊은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표피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연대를 유지하기 위해 발을 씻으신다면 그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온몸을 씻어서 주님께서 나누어 줄 몫을 크게 하고 싶었습니다.
10예수님께서그에게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 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베드로가 청한 것은 불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몸이 더러워서 씻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발을 닦는 것은 한 예에 불과합니다. 예수님과 몫을 나누어 받기 위해선 발을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였습니다. “내가 네게 그렇게 말했으니 너는 이미 깨끗하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 안에서 깨끗합니다. 빛을 받았고, 유태인들이 하느님께 범한 잘못을 지웠습니다. 예언서는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너희의 악한 행실을 치워 버려라.” (이사 1, 16)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므로써 우리의 영혼 속의 악한 것을 뿌리째 뽑았으니 예수님은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목욕을 한 사람은 깨끗하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 성요한의가르침) 그리스어로 세례는 louo 로, 종교적인 의미로 씻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코린 6,11 ; 에페 5,26; 티토3,5; 히브10,22는 세례를 다른 여러 표현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그렇지는않다.” 11예수님께서는이미당신을팔아넘길자를알고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모두 깨끗하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그 중의 한 사람은 예수님이 씻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불순한 사람은 성사를 통해서도 깨끗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12예수님께서는제자들의발을씻어주신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아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너희가나를‘스승님’, 또 ‘주님’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주님이며스승인내가너희에게발을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내가너희에게한것처럼너희도하라고내가본을보여준것이다.
예수님이 그리하신 이유를 이제 제자들에게 설명하십니다. 이는 사도들 뿐 아니라, 예수님 사업에 동참하는 모든 신앙인이 그 정신을 따라야 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전생애는 사람을 향한 봉사의 훌륭한 모범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을 때까지 행하신 봉사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주님이며 스승이신 예수님을 따라하면 그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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