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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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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Alan Schreck가 쓴 '간추린 가톨릭 교회사'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네스토리우스는 마리아를 thotokos(하느님을 품은자란 뜻)로, 또는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름을 거부하였다. 그는 안티오키아 학파의 신학자였고, 그 학파는 신성과 인성의 구분이 흐려지는 위험을 원치 않았었다.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름은 하느님과 인간의 구분을 흐리는 위협을 가져 온다고 보았다. 마리아는 하느님을 존재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학파 즉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시릴로가 주도하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에서는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부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았다. 그렇게 부름으로써 오히려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의 일치성이 보장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A.D. 431년에 에페소스(Ephesus) 공의회에서 결말이 났다. 공의회는 네스토리우스가 틀렸다고 선언했고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어머니"로, 예수님의 신성이 아니라, 그분의 인성 안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경해온 교회 기도문의 오랜 정통적 입장을 지지하였다. 마리아는 완전히 하느님이시고 완전히 사람이신 예수님 인격체(person)의 어머니이시다.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한 이 첫 대립은 5세기 중반에 들면서 또 다른 논쟁을 유발시켰다. 콘스탄티노플 주교좌와 알렉사드리아 주교좌 사이의 숨어있었던 정치적 대립을 보지 않더라도 예수님의 본성을 두고 단성론(신성만 지니심)과 양성론(신성과 인성을 겸하고 계심) 사이에 심각한 신학적 논쟁이 있었다. 결국 이 논쟁은 칼케돈 공의회(A.D.451)에 제출되었고, 공의회는 안티오키아 학파와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이론을 함께 놓고 그리스도께 대한 정확한 믿음을 확정하였다. 공의회는 "예수님은 두 개의 본성으로 존재하심"을, 즉 천주성과 인성이 혼란과 변화도 없고, 나눔도 떨어짐도 없이,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한 인격체로 형태를 갖춘다고 천명하였다. 네스토리우스는 에페소서 공의회에서 축출되었다.
에페소서 공의회의 문헌 4장에서는 "신앙을 버리고 네스토리우스의 견해나 칼레스티쿠스의 견해를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받아드리는 성직자는 누구라도 거룩한 공의회에 의해 축출될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하고 있다.
Jose Orlandis가 쓴 가톨릭 교회사에 의하면 5세기 중반까지 알렉산드리아 주교좌가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고 그곳의 많은 주교들이 콘스탄티노플의 교회의 일들을 주관하였다. 그리고 시릴로 성인이 죽자 극단적인 이론들이 알렉산드리아를 장악하게 되었다. 알렉산드리아 신학자들은 예수의 한 인격 안에 두 본성이 존재한다는 에페소서 공의회의 가르침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두 가지 본성은 두 인격체를 뜻한다고 믿고 있었기에 예수님 안에는 오직 한 가지 본성만이 존재한다고 선언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의 강생으로 인성이 신성안에 흡수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단성론--이 수도원장 유티크스(Eutyches)에 의해 설교되자 프라비안(Flavian) 대주교는 유티크스를 해임시켰다. 그러자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 디오스코러스(Dioscorus)가 황제 데오도시우스(Theodosius) 2세의 지원을 받고 개입했다. 불법 공의회가 에페소서(449)에서 디오스코러스의 주도하에 열렸고, 여기서 콘스탄티노플의 주교 프라비안은 죽출되고 귀양가게 되었다. 2명의 교황 특사로부터 프라비안에게 보낸 교황의 편지가 모두 저지당했고, 그리스도의 양성론은 규탄받았다. 레오 대교황은 이 회의를 에페소서의 '라뜨로치니움'(latrocinium) -약탈당한 공의회- 라고 명명하여 역사에 길이 남게 된다.
그 결과로 교황 레오는 디오스코러스를 파문하였고 2년 후(451)에 데오도시우스(Teheodosius) 2세의 후계자인 마르시안(Marcian)의 도움을 받아 칼케돈 공의회를 열고, 약탈당한 공의회에서 결정한 모든 문헌들을 무효화시켰다. 공의회는 교항 레오의 입장을 지지하였고 그리스도의 신적 인격 안에 두 가지 본성이 있음을 너무나도 명백히 설명하였다. 아주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
1독서 : 신명기 6, 22-27
이스라엘의 최대의 불순종인 금송아지 사건으로 가문 사제직은 사라지게 되었다. 첫 아들은 더 이상 가족을 위한 사제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오로지 레위 지파에서만 사제들이 나오게 되었다. 아론과 그의 아들에만 공동체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청하는 권한이 주어졌다. 오늘 우리는 첫 사제적 축복을 듣게 된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영광스런 보상을 주신다는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호의를 나타낸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고통중에 있을 때 그들은 하느님께서 모습을 감추시고 당신 백성들을 버렸다고 믿었다. 히브리 말에 추상적 개념이 없음을 생각하면 육체적 감추심을 서술하고 있다.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히브리어로 평화는 '샬롬'이다. 이 단어는 단순히 충돌이 없는 상태보다 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충만함, 성취, 강건함을 의미한다.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레위기 9:22-23은 첫 사제적 축복을 기록하고 있다.
2독서 : 갈라티아 4: 4-7
2독서를 이해하려면 1독서의 이야기를 기억해야 한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배신하였고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그 결과로 그들은 사제들의 천국, 거룩한 백성, 하느님의 보배로운 소유물(탈출 19:5-6)이 아니게 된다. 그대신 그들은 노예, 종들이 된다. 모태에서 태어난 첫 아들은 모두 하느님의 것이고(탈출 34:19-20), 자신이 노예임을 증명하기 위한 희생제물이 없이는 하느님께 다가설 수 없게 되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은 구약의 마지막 희생제물이셨고, 희생 제사 만찬으로 도장을 찍은 새로운 계약의 설정이었다.
오늘 2독서에 앞서 나오는 세 구절을 보며 공부를 시작하자. "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렇습니다. 상속자는 모든 것의 주인이면서도 어린아이일 때에는 종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정해 놓은 기한까지는 후견인과 관리인 아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어린아이였을 때에는 이 세상의 정령들 아래에서 종살이를 하였습니다."(천사들<탈출 33:2-3>)
때가 차자
때는 성부께서(갈라디아 4:2) 정하신다. 하느님의 구원 개입이 장소를 취하는 역사의 순간이다. 인간의 해방이 그리스도의 개입으로 찿아 왔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파견하다"는 초대 교회에서는 매우 특별한 종교적 의미를 갖고 있다. 아폴스텔레인(Apostellein)란 말은 하느님께로 오는 전권을 가지고 나라에 봉사하러 파견된다는 뜻이다.
여인에게서 태어나
예수님께서 당신 사명을 위하여 인간의 조건을 받아드리셨다.
율법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계약의 표시로 할례를 받으셨다. 예수님도 자신이 계약의 일부였기에 천벌을 받아 무너질 수 있는 존재가 되셨다.
율법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새로운 계약을 맺으심으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 증거로 성령을 주셨다. 아빠! 아버지라고 외치신다.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이다
구약이 성취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금송아지 사건을 용서하셨고 또 잊어 셨다. 우리는 이제 하느님을 주인이라 부르지 않고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를 상속받게 되었다.(로마 8, 14-17)
복음 : 루카 2,16-21
자정미사 때의 읽었던 복음이 오늘 계속된다. 예수께서 베틀레헴에 탄생하셨고, 천사들이 목동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목동들은 서둘러가서, 마리아와 요셉을 발견했다.
목동들은 천사의 알림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를
천사가 알려준 표지였다. 구유는 밥그릇, 밥통이다. 구유는 성체(하느님의 백성을 살리는 음식)의 주제로 이끌어 주고 있다. 이 구유란 표지는 단순히 천사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예수님이 구세주이시다(11절)란 소식을 예증하고 있다. " 너희 가운데 주님이시고, 메시아이신 구세주가 탄생"하신 것이다.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그 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들을 전하였다. 이 기쁜 소식은 마리아에게 주어졌던 소식이었고(루카 1:31-33), 마리아가 노래했던 내용이었고(루카 1:46-55), 자카리아가 을펐던 찬미가(루카 1:68-79)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마리아는 하느님이 행하신 뜻을 한번에 모두 알아듣지 못하셨다. 마리아의 신앙여정은 루카 8, 19-21: 11,27-29과 사도행전 1,14에 있다. 마리아는 우리 신앙인의 모델이시다.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은 아기가 태어나면 8일 째(창세 17:12) 할례를 받도록 명하고 있다. 이제 할례는 세례로 교체되었다(골로사이 2: 11-12)고, 계약의 표시는 육체가 아니라 영혼에 새겨진다.
그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예수"는 "주님께서 구원하신다"란 뜻이다. 예수는 히브리어 Yeshua(Joshua)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이다. 예수 시대의 유다인들에게는 이름만이 그의 사명을 암시해 주었다. 모세의 후계자로써 약속의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간 Joshua(여수아) 처럼,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행위의 도구가 되실 것이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이 이름은 루카 1:31에서 주어졌다. 성서 주석 사전에 따르면 "성서적으로 볼 때 이름은 단순히 신원을 밝히는 정도가 아니다. 그 사람의 본질을 설명하는 말이다. 인간의 이름은 그 사람 의 개성을 나타낸다. 하느님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계시된 하느님을 안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