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상은 순교자인 정약종 아우구스띠노와 유 세실리아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기도와 교리를 배워 깊은 신앙을 가졌으며, 한국 천주교회 초 기 평신도 지도자였다.1801년 신유박해 이후, 흩어진 신자들을 찾아 신앙의 열기를 북돋우면 서 성직자 영입을 위해 북경까지 9회, 변문까지 는 3회나 왕래하였다.
1823년부터는 국내 교회의 실질적인 지도자의 일을 보면서, 성직자 파견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북경주교를 통하여 교황청에 보내는 열의를 보 여주었는데, 이는 조선교구 설정에 결정적인 계 기가 되었다.
그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유방제 신부와 샤스땅 신부를 모실 수 있었고 1837년에는 조선교구 제 2대 교구장으로 앵베르 주교를 모셨는데 앵베르 주교는 정하상이 한국 최초의 성직자가 되기를 기대하였으나 그 꿈을 이루기 전에 순교하였다.
그가 쓴「상재상서」는 한국 최초의 호교론서이 며 천주교의 교리를 설명하면서 박해를 중단시켜 야 할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