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12년도 신천동 천주교회 사목방침
“새로운 신앙고백의 해”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태 9,17).”는 주님의 가르침에 따른 것입니다. 공사 이후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한 시설과 환경을 갖추게 되었고 이로 인해 신앙 생활의 활력을 새롭게 다지는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내적(內的)으로 새로워져야 한다!”는 회개와 쇄신(刷新)의 뜻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성전을 새롭게 준비한 유일한 의미이며 목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전이 새로 지어졌다면 신자들의 삶 역시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영성적 깨달음인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변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재개발과 더불어 입주민들의 구성은 계속 변화 중이며, 재개발될 예상 지역 입주민 역시 일련의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어수선할 수 있는 지역 분위기는 신앙인들로 하여금 더욱 일치하고 중심 있게 생활하는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교회의 본질인 전교(傳敎)의 뜻을 실천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성전의 새단장은 신자들의 일치를 상징하면서 이웃 안에서 더 진지한 신앙생활을 요구하고 새로운 신앙의 성장(成長)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구장님께서도 올 해 사목 목표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福音化)”로 선포하셨습니다. 일련의 사회 변화를 주목하여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을 끌어안으며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것이 신앙인의 본분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목표이자 세상 끝 날까지 포기할 수 없는 모든 신앙인의 의지와 희망의 표현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할 수 없는 영원한 가치를 살아야 하고, 그 가치를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신앙인의 마땅한 처지입니다. “믿는 이들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은 신앙인 각자가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挑戰)과 교회 공동체의 쇄신을 뜻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모든 신앙인의 노력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와 같은 취지를 살려 올 한 해 본당의 사목 목표를 정하고자 합니다. 신앙의 가르침을 새롭게 깨닫고 삶의 질을 높이며, 이웃에게 솔선수범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신앙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세례성사의 의미와 정신을 되살린다는 뜻에서, “신앙고백을 새롭게 갱신하자!”는 것입니다. 말은 많으나 실천이 없는 공동체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말과 행동을 함께하는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신앙으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천사의 가치를 살아내고, 천상의 깨달음으로 지금의 우리를 바라볼 줄 아는 진실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희망의 증거자로써 살자는 것입니다. 말뿐인 신앙고백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과 행동으로 주님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어 원래 왔던 곳, 하느님 나라로 돌아가는 것처럼 신앙고백이라는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마땅한 우리의 처지인 것입니다. 신앙고백의 초심을 되살려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신망애 삼덕을 살아 가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한 해를 지내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기억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신앙인의 노력이 될 것입니다. 본당 주보성인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도우심을 청하며 우리 자신이 먼저 복음에 맛들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삶의 깊이와 넓이를 지녀주님께서 주시는 맑고 밝은 삶의 가치를 일궈내도록 합시다. 이러한 삶의 가치를 일궈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실천사항을 정하여 다시 한 번 일어서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하며, 본당 차원의 내실 있는 계획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2011년 12월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천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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