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과 성장
 
헤로데가 유다의 왕이었을 때 아비야조에 속하는 사제 즈가리야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사제 아론의 후예였다. 주님의 천사가 성인의 탄생을 아버지에게 예고하였고, 주님의 자비로 나이많은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게되었다. 태중에 있을 때 모태안의 예수님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이웃과 친족들의 축복속에서 태어나 요한이라는 이름을 받았다.(루가복음1장)
나지르인(하느님을 섬기기로 특별히 서약한 유다인)으로서 성인은 활동하기 전까지 광야에서 살았다.(루가1,8) 활동한 지역은 광야가 많은 베레아 지방이었고, 그의 옷은 낙타털옷과 가죽 허리띠를 메고 음식은 메뚜기와 들꿀을 먹는 유다인의 정결법과 금욕적인 광야생활의 전형적인 형태를 하고 있었다.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
로마는 직할 식민지를 다스릴 때 세재개혁을 제일 먼저 하였는데 유다인들은 성전세와 십일조를 바치고 있었기에 새로 부과된 국세를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었다.그런 즈음 로마인들이 과세를 위해 실시한 인구조사(루가2.1-5)가 비인격적인 것이였기에 유다인들은 굴욕감을 갖고 있었으며, 재산을 침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세례자 성 요한 상(본당)   ☞

 

이런 정치적인 상황하에서 민중을 위한 메시아 열망은 반로마적 감정에 편승하여 고조되었다. 또한 유다인 내부에는 로마에대한 정치와 율법에 대해서 사두가이파, 바리사이파, 에세네파, 열혈당원등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스라엘은 십일조의 의무와 최소한 일년에 한번은 성전을 찾아오는 예루살렘 순례의 길을 나서야 했다. 순례시는 속죄제물을 바쳐야 하는데 정결한 짐승이어야하며, 외국의 돈도 부정한 것이라하여 화폐를 바꾸도록 하였다. 이같은 사회풍토는 율법을 지킬만한 또는 성전에 죄사함을 위해 제물을 바칠 여유가 없는 대다수 서민들을 ‘성전을 통한 죄사함’이라는 종교적 메카니즘에 의해 죄인으로 재생산되었다.

성인의 활동과 죽음
이러한 상황의 팔레스틴에는 세례운동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세례운동은 율법을 중시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를 보완, 해결하려는 유다교 갱신 운동중의 하나였고 성전에서 속죄제사를 드려야만 죄를 벗는다는 당시의 유다교 사상과는 달리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면 죄의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복잡한 예식을 지킬수 없었던 서민대중의 지지를 받았으며 예수님도 이 운동에 동참하여 성인에게 세례를 받으셨다.(마태3,13-17)
성인은 사제가 아닌 예언자로서 이사야 예언을 따라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며, 살림근처 애논에서부터 예리고 동편에 이르는 요르단 계곡 저지대에서 활동하였다. 유다사회의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활동하면서 하느님의 진노로 세상을 심판할 날이 가까이 다가왔으니 이 심판에 대비하여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설교하였다.
성인을 자신을 메시아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장차 오게될 메시아의 증인으로 자처하였고 메시아의 길을 마련하였으며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다. 그리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증거하였으며(요한1,29-30) 예수님을 지극히 높혀드렸다.(요한3,28-30)
그후 갈릴래아 분국 헤로데 대왕의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의 결혼에 대해 그 부도덕함을 비난하다가 체포되었는데 이는 성인의 설교로 감동되어 많은 군중이 따르게 되자 헤로데는 성인이 백성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두려워 하였기 때문이었다. 성인은 사해의 동쪽 마르케스성의 감옥에 투옥된 후 헤로데 생일날 참수당하였다.(마태14.1-12)
성인의 추종자들은 시체를 찾아내 장례를 치루었고 성인의 것으로 전해져 내려온 살림 근처 애논 인근의 세바스테에 있는 묘지는 360년부터 성인의 묘지로 공인되었다.

성인은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였고 구약의 예언이 성취됨을 알렸으며 세례의식을 베품으로써 기독교의 중심적인 의식을 세우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죽음앞에서도 옳은 주장을 굽히지 않는 용기와 의로움을 갖고 있었으며 자신을 낮추는 지극히 겸손됨을 보여주었다.
예수님은 성인을 여인이 낳은자 중에서 가장 위대한자로 칭송하였다.(마태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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