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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과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1. 역사상의 예수님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은 지금부터 약 이천 년 전, 팔레스티나에 사셨던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신 유일하신 구세주, 곧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 하느님이시지만 죄만 빼고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같은 참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유다 베틀레헴의 한 외양간에서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부모를 모시고 고향 나자렛에서 당신 일생의 많은 기간을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일상적인 육체 노동을 하며 생활하셨고, 하느님의 율법에 순명하는 유다인의 종교 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요르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도 없으셨지만 죄를 용서받는 길을 찾는 인간의 조건을 그대로 따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가셔서 40일 동안 단식과 기도를 하시고 유혹을 물리치신 다음, 갈릴레아 지방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2. 예수님의 복음 선포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구약에서 약속된 구세주(메시아)의 사명을 띠고 이 세상에 오셨으며, 당신께서 하느님의 인간 구원 사업을 완성하실 것임을 말씀과 행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는 단순히 설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슬픔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쁨을, 온갖 유혹과 욕망에 묶인 이들에게는 자유와 해방을, 가난한 이들에게는 복된 소식을 가져다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복된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마귀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고 병자들을 낫게 해주시는 기적을 베푸신 것도 인간 구원의 절대 조건인 참된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시기 위한 것이었고, 당신께서 바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백성들에게 과다한 세금을 거두어들이던 세관장, 간음하다 잡혀 온 여인, 유다인들이 절대로 상종하지 않았던 사마리아의 여인,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들까지도 아무런 차별 없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비난하는 유다교 지도자들에게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가 5,31∼32)하고 말씀하셨습니다.

3. 예수님의 추종자들과 반대자
예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권위가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졌고,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도 늘어갔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열두 사람을 제자로 삼아 당신의 사명을 함께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가르침을 듣고 놀라운 행적을 직접 지켜보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 곧 구세주로 인정하고 고백하였지만, 처음부터 확고한 믿음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가문이나 한 민족을 구원하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로 오셨습니다. 그 구원은 단순한 현세적 만족이 아니라 인간을 모든 악의 뿌리인 죄에서 해방시켜 진정한 자유와 행복,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정치적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현실적 기대를 채워주러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는 유다교 지도자들의 율법 해석과 성전 운영을 정면으로 논박하셨고, 그들의 위선과 부패를 질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다교 지도자들은 이런 예수님을 제거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이 하느님 행세를 함으로써 가장 큰 죄악인 하느님 모독죄를 저질렀다’는 구실로 예수님을 죽이기로 하였으며 사형의 권한을 가지고 있던 로마 총독 본시오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정치적 반역자로 고발하여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하였습니다. 로마 군사들은 예수님께 십자가를 지우고, 해골산(골고타)이라는 언덕에서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4.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형을 당하시자 제자들은 실망하여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예수 잔당으로 몰려 체포될 것을 두려워하며 골방에 숨어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복음선포를 자신들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세상에 용감히 나선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돌아가시고 묻히신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몸을 만져보았고, 대화도 나누었으며, 음식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생전에 하셨던 것처럼 여전히 자신들을 가르치시고, 맡은 바 사명을 수행하도록 힘을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임을 증언하고, 그분이야말로 참으로 주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그분께서 곧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온 세상에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5. 정리해 봅시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시고 권위 있는 가르침과 놀라운 행적으로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자들에게 시기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 예수님께서는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한 사랑에서 비롯되었으며, 예수님의 부활이야말로 세상의 악과 죽음에 대한 하느님의 승리이고, 장차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부활하리라는 커다란 희망을 갖게 하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우리의 주님으로, 그리고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6. 다짐합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하고 물으신다면“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하는 대답과 함께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받들도록 합시다. 또한 가까운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용기 있게 전합시다.

7. 알아둡시다.
예수님을 부르는 칭호들 신약성서는 예수님을 부르는데 다양한 칭호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그 하나 하나의 칭호가 예수님 안에 계시된 신비를 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 하나의 칭호로 그분을 완전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예수 : ‘예수’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 : ‘그리스도’는 히브리 말 '메시아’를 그리스말로 번역한 것인데 '기름부음받은이’를 뜻합니다. 구약시대에 기름을 바르는 행위는 하느님께서 지도자를 뽑으신 임금, 사제, 예언자가 취임하는 의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그리스도’는 예언자이시고, 대사제이시며, 임금이신 예수님께서 참 구세주이심을 드러냅니다.

  • 주님 : ‘주님’은 하느님의 주권을 뜻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거나 그렇게 부르는 것은 그분의 신성에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은 예수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이고, 그분을 통해서 만물이 존재하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살아갑니다.(1고린 8,6)

  • 하느님의 어린양 :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될 때 어린양을 재물로 바쳤습니다. 요한 묵시록에서는“희생된 몸으로 바쳐진 어린양이 하느님의 옥좌에 서 있는”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이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이 되어 돌아가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셨음을 드러냅니다.

  • 하느님의 아들 :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심으로써 하느님과 당신의 관계를 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외 아드님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와 항상 함께 하시며, 그분을 사랑하시고 그분께 순종하시는 분이십니다.

  • 사람의 아들(人子) : 예수께서는 친히 자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셨는데, 이 칭호는 특히 다니엘서(7,13∼14)에서 유래된 것으로, 종말에 나타나 만민을 심판할 천상 주권자를 뜻합니다.

  • 사람이 되신 말씀(로고스) : 말씀은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시며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하셨고, 하느님의 사랑과 영광과 생명을 나누셨습니다. 말씀은 곧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십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동등하신 분으로서,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느님의 말씀이며, 예수님께 해당되는 것은 곧 하느님께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조 별 모 임>

◎ 시작 기도
가. 삶의 이야기 예수님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비록 성당에 다니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예수님에 대하여 들은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예수님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 ●예수님이 좋은 분이라고 여기어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습니까? 언제였습니까?

우리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환호할 때가 있습니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을 보면 '사람답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자연은 원래 좋고 선하며 아름답게 만들어졌다고 성서는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떠합니까? 좋은 것과 나쁜 것, 선의와 불의가 함께하는 세상입니다. 세상의 죄악과 그로 인한 불행한 일들, 불의한 일의 뿌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인류의 첫 사람인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께 불순종 하였습니다. (창세 3,1-7참조) 그로 인하여 인류는 원죄의 뿌리를 가지게 되었고 어둠의 세력이 세상과 자연을 지배하여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가 들어 왔고 죄는 또한 죽음을 불러들인 것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죽음이 온 인류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로마 5,12)

"인간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으로 받들어 섬기거나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황해져서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똑똑한 체 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불멸의 하느님을 섬기는 대신에 썩어 없어질 인간이나 새나 짐승이나 뱀 따위의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로마 1,21-23)

"그래서 인간은 온갖 부정과 부패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악의에 싸여서 없는 말을 지어내고 서로 헐뜯고 하느님의 미움을 사고 난폭하고 거만하며 제 자랑만 하고 악한 일을 꾀하고 부모를 거역할 뿐더러 분별력도 신의도 온정도 자비도 없습니다."(로마 1,29-31)

나. 하느님 말씀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셨다."(요한 3,16)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어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이름 속에는 예수님의 사명이 들어 있습니다. 죄를 지어 하느님을 떠난 우리 인간이 다시금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신약성서는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우리에게 전해 주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주님이시고 구세주이심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가르침
마태 1,18-25에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 축제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예수님께서 전해 주신 소식을 '기쁜 소식' 혹은 복음이라고 합니다. 그 내용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나를 죽이고 남을 받아들인 체험이 있습니까? 그것을 통해 기쁨이나 보람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남을 용서하고 난 후 기쁨을 체험한 적이 있습니까? 선한 이들의 죽음과 악한 이들의 죽음에 과연 차이가 있다고 여기십니까?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다가와 주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이 십니다. 예수님은 부활에 앞서서 십자가의 고통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죽음을 이기는 사랑의 길은 '고통과 함께 하는 길'입니다.

신앙인은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시련이나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부활 체험입니다.

성서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요한 20,19-21 : 26-29 : 21,12-14 루가 24,13-35 이외에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에서도 부활하신 주님에 관한 말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마침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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